[영상] 탈북민 단체 박상학 대표, 경찰 연행 후 풀려났다

이명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23:41]

[영상] 탈북민 단체 박상학 대표, 경찰 연행 후 풀려났다

이명수 기자 | 입력 : 2020/06/26 [23:41]

경찰이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와 큰샘(대표 박정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통일부가 이들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와 패트병에 쌀을 담아서 바다로 보내는 등의 행위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고발한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이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탈북민 단체는 물론 이들 단체를 대표하는 박상학 박정오 대표 등이 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 활동의 위법성을 수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서울 모처에서 박상학 대표를 만나 소지품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한 때 그의 신병을 경찰서로 연행 조사한 뒤 풀어줬다.

 

그리고 경찰은 현재 이들이 대북전단 살포 활동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강제 수사를 통한 관련 증거물 확보에 나선 상태다. 즉 이 과정에서 박 대표의 사무실과 박 대표 동생 박정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탈북민단체 큰샘 사무실에 대해서도 곧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 경찰서에서 나온 박상학 대표가 기자들에게 자신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 이명수 기자

 

경찰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와 허가를 받지 않고 드론을 띄운 것과 관련한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발부됐다.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에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대표적인 탈북민 단체로서 이들의 전단살포에 대해 북한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알려진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직통전화를 끊은 것은 물론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도 했다.

 

이에 통일부는 이들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발송을 강력 통제하면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또 경기도는 직접 특사경을 동원 이들의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이들 단체의 행위로 안해 북측의 포격이라도 있을 것을 우려한 경기도 접경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 박상학 대표가 자신을 비난하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바라보며 "빨갱이"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접경지 주민, 경기도까지 이들의 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최근 단속의 눈을 피해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주장했으며, 실제 이들이 날린 것으로 보이는 전단과 풍선이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26일 경찰에 의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연행되었다가 조사 후 풀려난 박상학 대표가 자신을 위재하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말하는 장면과, 이 같은 박 대표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하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의 충돌 직전까지의 상황이 담겨있다.

 

취재 촬영 신문고뉴스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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