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의 경우 식후혈당 조절이 중요한 이유?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7/05 [15:22]

당뇨환자의 경우 식후혈당 조절이 중요한 이유?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 입력 : 2020/07/05 [15:22]

당뇨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당뇨 검사로 당뇨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당뇨 검사는 당뇨 혈당검사나 당화혈색소 검사로 이뤄지는데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중요시해야하는 수치는 식후혈당수치다.

당화혈색소란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된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 2~3개월간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이다.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4~5.9%로, 7% 이하는 혈당 조절이 잘 이뤄지는 상태, 8%를 넘으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로 판정한다.

당뇨 정상수치는 공복혈당의 경우 70~100 mg/dl 사이이며, 혈당수치가 100~125 mg/dl 라면 공복혈당장애. 혈당수치 126 mg/dl 이상은 당뇨로 판정한다.

식후혈당의 경우 140 mg/dl 아래면 정상수치고 140~200 mg/dl 이면 내당능장애,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로 판정한다.

가장 안정된 수치는 당화혈색소이고 그다음 공복혈당수치이다. 식후혈당수치는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식후혈당은 음식을 먹은 후 2시간정도 지나서 측정한다. 당화혈색소는 6개월정도 지나야 변화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게 변화된다.

공복혈당을 측정할 때는 측정전 8시간이상 공복상태에서 측정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기에 측정전날 저녁부터 식사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

 

 



식후혈당 조절이 중요한 이유?

식후혈당이 최대치이므로 식후혈당이 우리몸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혈당이란 혈액속의 당을 얘기하는데 물에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끈적끈적해지는 것처럼 혈당이 많은수록 모세혈관을 막히게 하거나 혈관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공복혈당이 150 mg/dl 이라고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식후혈당이 300 mg/dl 이라면 모세혈관을 막히게 하거나 혈관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식후혈당을 높지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공복혈당 당뇨기준이 125 mg/dl 이고 식후혈당 당뇨기준이 200 mg/dl 인데 이는 공복상태에서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 평균적으로 75 mg/dl 정도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혈당이 오르지않는 음식들을 섭취하면 혈당상승이 매우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식후혈당을 낮게 조절하면 공복혈당도 낮아지게 된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식후혈당이 달라지는데 혈당상승이 낮은 음식들을 섭취하면 공복혈당도 낮아지게 된다. 공복혈당이 낮아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화혈색소도 정상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식후 운동을 하면 혈당소비를 촉진하여 혈당이 떨어지게된다

식후 운동을 하는 것이 식후혈당을 낮게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노력을 해도 혈당조절이 안 되는 경우 당뇨치료를 받아야한다. 당뇨전단계나 당뇨초기인 경우 당뇨약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않고 한번 당뇨약을 먹게 되면 대부분 당뇨약에 의존하게 되고 평생 당뇨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잘 섞어서 운동을 하는 게 좋고 자전거나 걷기, 달리기를 추천한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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