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기 주범 '이철' 437억 상습사기 추가 고발돼

임병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7/17 [16:48]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기 주범 '이철' 437억 상습사기 추가 고발돼

임병진 기자 | 입력 : 2020/07/17 [16:48]

▲  17일 열린 고발 기자회견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건의 주범 이철이 437억원을 상습사기 한 혐의로 추가로 고발됐다.

 

금융피해자연대,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로커스체인 사기 피해자모임 등의 단체들은 17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조계 정관계 비호세력과 모집책 모두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1조원 다단계사기집단 밸류인베스트코리아라는 범죄단체의 수괴 이철의 2000억원대 금융범죄사건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있는 날”이라면서 “그런데 오늘 피해자들은 437억3600만원의 상습사기와 자본시장법위반으로 이철을 고발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철의 범죄는 검찰이 5년전에 기소하지 않고 덮어 두었던 것이다. 이러한 범죄를 피해자들이 찾아내어서 고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기사건은 검찰의 은폐와 부실 그리고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 결합된 사법적폐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2015년 10월경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대표 이철은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되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런데 재판 중 1심 구속기간인 6개월 경과가 임박하여 이철은 2016년 4월 보석으로 석방되었다”면서 “수천억 사기범에 대한 재판이 6개월내에 끝나지 못하여 석방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들은 사건 진행 경과를 전한 후 “2016년 9월경 검찰은 이철이 재판 및 보석 중에도 2천억원대의 불법 투자를 유치하였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였다”면서 “그런데 황당하게도 법원에서는 이철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였다. 결국 검찰은 2016년 10월경 이철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철은 7,000억원대, 2,000억원대의 금융범죄로 불구속재판을 받게 되었다”면서 “그런데 재판은 엄청나게 늦게 진행되었고 7,000억원대 사건의 선고는 2019년 12월 3일에 내려졌다. 수천억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후 무려 3년이 지난 후 판결이 선고되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더 황당한 일은 선고일에 벌어졌다”면서 “수천억대 사기의 주범 이철에게는 검찰은 고작 징역 10년을 구형하였는데 법원은 이에 응하여 고작 징역 8년의 형을 선고하였다. 법원은 다른 공범들에게는 징역 1년 6월에서 3년이라는 너무나 경미한 형을 선고하였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7,000억 사건에서 법정구속된 이철과 공범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은 구속기간 6개월 만기를 겨우 두 달 앞둔 2019. 4. 9.로 지정되었다. 수천억원대의 사기범이 1심에서는 6개월 구속기간 경과가 임박하여 석방되었는데, 항소심에서도 구속기간 경과로 석방이 될 우려가 커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와 기소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다.

 

즉 “7,000억원대 사건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로 기소된 것이 아니라 ‘단순 사기’로 기소되었다”면서 “그래서 3인으로 구성된 합의재판부가 아니라 1인의 판사로 구성된 단독재판부가 재판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피해자 중 한 명이라도 5억원 이상의 사기를 당한 자가 있으면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로 기소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하였다면 단독재판부가 아니라 합의재판부가 재판을 담당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 “합의재판부가 재판을 담당하였다면 특별기일을 지정하여서라도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였을 것이며 이철이 구속기간 6개월 만기에 임박하여 석방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3만여명의 피해자 중에 5억원 이상의 사기를 당한 자가 없을 수가 없음에도 검찰은 단순 사기로 기소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수천억원대 사기범을 단순 사기로 기소하고 고작 징역 10년의 구형을 한 검찰, 그리고 수천억원의 사기범에 대하여 구속기간내에 선고를 하지 못하여 석방을 하였을뿐만 아니라 3년이나 재판을 끌면서 고작 징역 8년만을 선고한 법원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은 법원과 검찰을 신뢰할 수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이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피해자는 이러한 검찰과 법원의 행태에 극히 분노하였고, 국회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 법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에게 검찰과 법원의 불공정한 행태를 알렸다”면서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2019. 6. 4. 2심 법원은 7,000억원대 사건에 대하여 이철에게 징역 12년의 형을 선고하였고, 나머지 공범들의 형도 1심보다는 2배씩 상향되었다. 그리고 위 2심 법원의 판결은 2019. 8. 29.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2,000억원대 사건에 대하여는 최근 2020. 2. 6. 무려 3년 4개월만에 선고하였는데, 이철에 대하여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하였고 나머지 공범 7명에게는 각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하여 다시금 피해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솜방망이 처벌을 하였다”면서 “2,000억원대 사건도 검찰의 축소 수사와 법원의 솜방이 처벌이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보여준다. 오늘 이 사건의 항소심 첫 재판이다. 피해자들은 항소심에서는 봐주기 재판을 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계속해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1조원대 사기사건이 발생한지 4년이 지났음에도 구속된 자들은 불과 10명 정도에 불과하고 피해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게다가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투자한 피투자기업들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심지어는 피투자기업이 관여된 사기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블루사이드의 자매회사인 블룸테크놀로지는 로커스체인이라는 가상화폐를 가지고 사기를 치기도 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신라젠도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피투자기업인데, 최근 주가가 최고점에 비하여 10분의 1이하로 하락하여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수조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벨류인베스트코리아는 피해자에게 사기친 돈을 피투자기업에 투자하였다고 주장하는데 피투자기업은 대부분 적자이고 사업성이 없다”면서 “그렇다면 벨류인베스트코리아와 피투자기업이 공모하여 사기를 쳤거나, 아니면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피투자기업에 범죄수익을 은닉하였다고 의혹을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금 흐름이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면서 “피해자의 돈의 20프로는 모집책들에게 흘러들어갔고 나머지는 80프로는 피투자기업 또는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들어갔다. 판결문에는 427억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 “그렇다면 검찰에서는 다단계 모집책들과 피투자기업을 철저히 조사하여 범죄수익이 피해자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였어야 한다”면서 “그리고 행방이 불분명한 부분은 로비자금의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정관계 법조계의 비호세력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1조원대 다단계 사기를 축소수사하여 단순사기로 기소하고, 7천억원대 범죄에 대하여 고작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피투자기업들이나 비호세력들을 전혀 수사하지 않은 검찰이 주범”이라면서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을 한 법원은 방조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2015. 9.경부터 2018. 9.경까지 VIK62호(인텔렉추얼밸류)라는 종목으로 249억9200만원을 모집하고, VIK63호(코에스)라는 종목으로 125억원을 모집하고 VIK64호(헤드플레이)라는 종목으로 62억4400만원을 모집하여 총 437억3600만원을 사기쳤다”면서 “검찰은 2015년 8월 밸류인베스트코리아를 압수수색하여 2015년 10월 30일 이철을 구속기소하였다. 그렇다면 검찰은 위 종목으로 사기를 친다는 것을 모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철이 구속기소되어 재판을 받는 3년 동안 437억원의 사기를 칠 동안에도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 같이 지적한 후 “피해자들은 극히 분노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위 437억3600의 사기행위에 대하여 검찰에 조사를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의 염원은 사기꾼들과 비호세력의 처벌과 피해회복이다. 지금이라도 검찰은 다단계 모집책들 전원과 피투자기업을 철저히 조사하여 범죄수익의 흐름을 파악하여야 한다. 이것이 피해회복의 지름길이고 우리 피해자들이 바라는 적폐청산”이라고 촉구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