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장' 이라는 그 남자 '만지'는 '섬'마다 황금 낳는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7/20 [15:45]

'섬장' 이라는 그 남자 '만지'는 '섬'마다 황금 낳는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7/20 [15:45]
  • 마이다스의 손이 있다. 만지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것으로 하는 일 마다 성공으로 이끌 때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섬장' 오용환(61)은 마산의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아니 대한민국의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가 지난 10여년의 세월동안 일궈냈다는 마산 ‘돝섬’을 구석구석 살펴보면서였다.

 

 

  섬장 오용환 대표

 

◆ 마산의 상징 ‘돝섬’....마산 쇠락의 상징 ‘돝섬’

 

마산은 경상남도의 핵심 상공업 도시로 7,80년대 경제성장을 떠받쳐 왔다. 이에 따라 마산아구찜으로 대표되는 마산어시장은 활기가 넘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북적거렸다.

 

마산어시장에서 바라보이는 돝섬 또한 그 시절 전성기를 누렸다. 1986년에는 연간 116만 명이 다녀간 명소였다. 하지만 마산이 활기를 잃어 가면서 돝섬을 방문하는 숫자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2010년경부터는 연간 관광객이 2만여 명에 그치는 등 화려했던 옛 명성을 뒤로하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 시기 돝섬은 물도 맑지 않은 마산 앞바다의 볼 품 없는 섬으로 인상지어졌다.

 

그 남자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시선으로 돝섬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경기 분당에서 살고 있던 오용환은 마산에 내려왔다 돝섬을 보고는 진주가 숨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그는 돼지의 옛말인 ‘돝’이라는 말에 주목했다. 전국에 돼지와 관련된 지명이 약 210여곳에 이르지만 ‘돝’이란 단어를 쓰는 섬은 유일하게 이곳뿐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 후 10년의 세월은 그를 ‘섬장’이라는 별칭을 부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 그 세월동안 돝섬은 전혀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방문 관광객은 17만 4천명을 헤아린다고 했다.

 

돝섬 해피랜드 대표 오용환은 어떻게 죽어가던 돝섬을 미래형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했을까?

 

창원시 관광과에서 주관한 ‘KTN 한국상인뉴스 워크숍’과 연계한 팸투어가 지난 17일 마산 돝섬 일원에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KTN 한국상인뉴스 조용식 대표와 인연이 각별하다는 섬장 오용환.

 

그는 자신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2000여개 기업을 창업이나 회생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회생 전문가”라면서 “돝섬의 명성을 되찾고 통영 만지도를 국립공원 명품마을 성공모델로 만드는 등 회생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지난해 8월 8일 제1회 섬의날을 맞아 쇠락해 가는 마산 돝섬을 살리고 통영 만지도를 10억 원의 채무를 안고 시작해 불과 1년 6개월 만에 정상화 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으로 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돝섬을 살리기 위해서 어떻게 시도했느냐는 물음에는 “지난 2019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였다”면서 “이에 황금돼지섬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 허성무 창원시장을 만나 돝섬을 공원개발과 관리에서 관광과로 조직을 개편하여 관광자원화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황금돼지해를 앞둔 2018년 11월경부터는 황금돼지섬이 인식되면서 전국의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했다”면서 “섬에 사람이 살지 않는데도 KBS 6시 내 고향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돝섬은 4철 꽃이 피어난다고 자랑했다. 여름꽃 참나리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 신문고뉴스

 

그는 돝섬이 가지고 있는 마산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즉 “돝섬은 마산의 자존심 회복과 창원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지난해 개장한 경남마산로봇랜드 등 마산주변 성장 동력을 토대로 돝섬 또한 먹고 보고 즐기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섬장 오용환은 돝섬과 만지도의 성공 신화를 일궈가는 그 핵심으로 ‘나를 찾는 것’을 들었다.

 

즉 “경제상황이 안 좋지만 안 되는 이유 100가지로 좌절할 것인가 아니면 잘 되는 이유 중 한 가지라도 찾아 성공을 만들어 갈것인가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에게나 100가지 이상의 장점이 있다”면서 “그 장점 중 핵심키워드를 찾아내야 한다. 그런 키워드를 찾아내 나를 찾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즐기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통영 만지도는 국립공원 명품마을 중에서 전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만들어야 겠다는 그런 나를 찾은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이 갖고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 브랜드는 주변과 지역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섬장으로서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상생 프로그램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함께 ‘관광객과 함께하는 비치코밍’을 꼽았다.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데도 장사가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찾아가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백종원 골목식당의 마산판 버전인 셈이다.

 

또 ‘관광객과 함께하는 비치코밍’은 관광객들이 가져오는 해양쓰레기를 지역민이 생산하는 특산품으로 바꿔 주는 행사다. 쓰레기 주면 선물을 주면서 ▲섬은 깨끗 ▲관광객은 선물 받고 ▲지역민은 특산품 팔고 ▲어르신 일자리 만들고 ▲문화 행사도 하는 1석 5조인 셈이다.

 

 돝섬에는 동물원이 있었다. 그 흔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태어났다는 북극곰 '썰매'의 조형물이 과거를 기억하고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창원시 황규종 국장(창원시 문화관광)은 “코로나가 빠르게 종식되어 관광산업이 활기를 찾고 더 많은 분들이 창원을 찾아주길 희망한다”며, “창원시 또한 시장님을 중심으로 관광정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렇게 창원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위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더 많은 곳을 소개하고 싶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러지 못함이 아쉽다”면서 “돝섬, 드라마 세트장, 연륙교, 로봇랜드 등 창원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창원 관광산업을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만지도는 연명항 매표소에서 직항편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15분이다. 돝섬은 돝섬유람선터미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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