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670mm 물폭탄...北황강댐 방류, 한탄강 임진강 비상대피령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8/05 [13:42]

철원 670mm 물폭탄...北황강댐 방류, 한탄강 임진강 비상대피령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8/05 [13:42]

강원도 철원과 경기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려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닷새째 집중호우로 강원 철원지역에 최대 67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탄강이 범람할 위기에 놓였다.

 

▲ 도로에 쏟아진 물폭탄과 밀려내려 온 토사로 자동차 운행이 불가해 보인다. 사진=독자제보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정오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철원 장흥이 670㎜에 달한다. 이에 한탄강은 이미 홍수 수준에 도달했으며 철원 시내의 도로도 자동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의 물바다를 이뤘다.

 

따라서 당국은 화강과 한탄천이 만나 한탄강을 이루는 지역 인근 민통선 마을에 범람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철원군은 갈말읍 정연리와 이길리다. 당국은 마을회관과 군부대에 대피 장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주문하고 있다.

 

이곳은 강물이 제방을 넘어 범람하면 저지대 마을인 정연리와 이길리는 큰 침수피해를 보게 된다. 강물은 이날 오전 현재 제방 높이 인근까지 차오른 것으로 주민들은 제보하고 있다.

 

나아가 인근 임진강 유역도 홍수 위험이 높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도 있으나 북쪽에도 많은 비가 내려 북한이 예고도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한 때문이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도 5m를 넘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5.06m로 평소 수위 30cm에 비해 거의 20배 수준이다.

 

같은 시간 연천 군남댐 수위는 31.86m로 제한수위인 31m를 초과했다. 이에 군남댐은 현재 초당 3천300t 이상의 물을 흘려보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에도 철원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래는 본보에 제보된 사진과 트위터 등 sns에 게재된 철원 현지의 모습이다.

 

▲ 무섭게 흐르는 한탄강의 모습    

 

▲ 도로인지 강인지 분간이 안 되는 철원시내    

 

▲ 상가 앞 도로가 침수되어 있다.    

 

▲ 황토색 물결로 넘실대는 철원읍내 상황    

 

 

▲ 산에서 밀려든 토사가 도로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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