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커뮤니티센터 ‘확진자’ 발생 시끌시끌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3:14]

송파 ‘헬리오시티’ 커뮤니티센터 ‘확진자’ 발생 시끌시끌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0/08/27 [13:14]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편집  김승호 기자]

 

송파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헬리오시티가 명성에 걸맞지 않는 관리 때문에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입주자대표회의가 폐쇄 결정권을 갖고 있는 단지내 커뮤니티시설 이용자 가운데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송파구청은 24일 홈페이지에 송파구 194번 확진자 발생사실을 알리면서 ‘▲거주 : 가락동 ▲장소유형: 사우나 ▲상호명 : 레드짐 남자사우나(송파대로345 헬리오시티) ▲노출일시: 8.21(금) 20:50 ~22:10 *동시간 매장 이용자 중 증상이 있는 분은 보건소로 연락 바랍니다 ▲소독여부: 완료’라고 공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은 종사자가 55명에 이른다. 하루 이용객은 3100여명이다. 시설은 헬스 골프 탁구장 목욕탕 스크린골프 G.X 수영장 독서실 클럽하우스 개인 락커 골프락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되는 시설이다.

 

이처럼 대규모 시설이기에 8.15 광화문광장 태극기 집회 후 확진자가 늘어나자 일부 입주민들은 입대의 카페 등을 중심으로 시설 운영 잠정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송파구청과 헬리오시티 총괄센터에 항의전화를 계속했다.

 

그럼에도 입대의는 폐쇄 결정을 미뤘다.

 

입대의 회장은 20일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송파구청 공무원들의 커뮤니티 점검 소식을 전하면서 “2단계 방역지침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지를 점검 후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함”이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같은 자랑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자 하루뒤인 21일경 동대표 들의 의견을 물은 후 “8월 22~8월 31일 까지 헬스장 골프장 사우나 수영장 탁구장 도서관 클럽하우스 독서실 1일석 등을 폐쇄한다”고 공고했다.

 

 헬리오시티 커뮤니티 시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발 늦은 조치에 비난 폭주

 

헬리오시티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이용자가 확진자로 판정되자 입주민들의 불만은 거칠게 터져 나왔다. 여기에 더해 송파구청에서 24일경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했음에도 26일 오전 현재 까지도 입대의나 관리사무소는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칠었다.

 

입주민들이 가입해 있는 카페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먼저 아이디 ‘린덴**’는 “아파트너 안 보시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 전체 방송으로 안내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면서 “마스크 안쓰고 다니는 분들도 많고 엘베 상가 파크밴드 다 불안하네요”라고 불만을 말했다.

 

또 아이디 ‘금*’은 26일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수만 입주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에 요행을 바랬다가 결국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면서 “송파구 오늘만 확진자 9명 늘었다. 많은 입주민들이 그토록 폐쇄를 주장했건만 발목 잡는다는 헛소리나 하면서 책임진다고 한다”고 쏘아 붙였다.

 

아이디 공*은 “송파구청 폐쇄권고는 적어도 8월 20일 이전 부터 수시로 했다”면서 “하지만 송파구청에서 권고를 아무리 해도 입대의가 무시하면 그만이라서. 권고 시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8.15 이후로 확진자가 다발적으로 나오고 역학조사가 잘 안되어 방역 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으로 강화하고 입주민들도 커뮤니티를 폐쇄하라고 항의 하였으나 이때까지도 오렌지 입대의는 폐해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서울시가 0822부터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하자 더 이상 버티면 분인들에게 불이익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대문에 커뮤니티 폐쇄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입대의는 입주민 의사를 반영하여 커뮤니티 운영을 해왔던 것이 아니라 본인들 독단으로 운영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헬리오시티 전체가 아니라 오로지 운영을 지속하도록 찬성한 입대의 구성원들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yoo***는 “아파트너에서 주민분들이 알려주시지 않았으면 모르고 넘어갈 뻔 했네요”라면서 “필라테스 전단지는 문앞에 붙어있던데. 방송이 어려우면 뭐워 종이쪽지라도 긴급 배포하거나 아파트너 공지에 올리고 알림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아이디 옴팡*이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 상황에서도 ‘현재까지는 개방함에 있어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하며 커뮤니티 센터 개방을 고수하며 ‘책임지겠다’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모 대표. 송파구청 담당 주무관이 현장 점검을 했던 날에도 방역상태 점검이 우수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주 뿌듯해 하더니 오늘 이 상황에서는 태풍의 눈에 들어 온 것처럼 조용하네요“라고 비틀었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관리사무소는 이날 밤 늦게 공지사항을 통해 내용을 공개했다.

 

즉 “194번 확진자가 레드짐 남자 사우나를 2020.08.21.(금)에 이용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명칭과 장소 공개는 해당 공간내의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하였거나 같은 공간에 머문 접촉자들은 안면인식 출입정보와 발열체크 대장을 통해 충분히 교차학인 가능하고, 해당정보를 커뮤니티측에서 역학조사 시 제출하여 확보하고 있음을 보건소에 유선상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구체적인 장소정보제공은 해당 접축자가 파악되지 못하였을 경우에 공지하는 방법으로, 단지내 입주민들의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에 요정하여 정정된 것”이라면서 “확진자의 다론 동선은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공개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커뮤니티 시설폐쇄를 간급 의결한 2020.08.21.(금)에 확진자가 발생되어 유감”이라면서 “확진자의 방문은 커뮤니티 폐쇄 의결 후 약 20시 50분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자 발생으로 시설을 폐쇄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관리사무소는 이 같이 해명한 후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코로나19라는 전에 없던 위기의 상활의 종식만을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그 속에서 정부의 핵심방역지침을 충분히 준수하며, 주민여러분들이 단지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공용부 이용시 마스크 착용은 나와 내 가정 방역의 첫 단추임을 명심하시고 관리소의 방역안내와 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방역지침에 의한 커뮤니티 운영사항에 대해서는 ‘▲각 커뮤니티 시설 입구에서 밭열체크 ▲커뮤니티 전 직원 및 시설 이용자 마스크 착용 ▲출입자 수기명부 비치 ▲공기청정기 사용중단 및 환기 공조기 24시간 가동 ▲사우나 이용자간 거리 유지 위한 락카 및 샤워부스 한칸씩 띄워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청 관내에서는 27일 오전 12시 현재 일주일전인 20일에 비해 57명이 늘어난 211명, 치료중인 사람은 113명 해제자는 98명이다. 자가격리자는 내국인 908명 해외입국자는 436명에 이른다. 위기단계는 ‘심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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