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60.77% 지지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돼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8/29 [17:52]

이낙연, 60.77% 지지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돼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8/29 [17:52]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낙연 시대가 열렸다. 민주당 당원과 대의원들은 과반을 훌쩍 넘는 60%대 지지로 이낙연 의원을 차기 당 대표로 선출했다. 함께 당 대표 경선에 뛰었던 김부겸 전 의원은 21.37%, 박주민 현 의원은 17.85% 지지를 얻어 2,3위를 차지, 이낙연 대세론을 꺾지 못했다.

 

▲ 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인 이낙연 후보가 녹화영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애초 이 전당대회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중앙당사로 변경됐다.

 

더구나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후보경선에 나섰던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중이어서 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개표 결과 이 후보는 60.77%의 총득표율을 기록, 김부겸·박주민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것이다.

 

민주당 당 대표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10%를 합산해 선출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대면 방침에 따라 정당 사상 최초로 현장투표 없이 이들 투표권자들의 온라인과 ARS, 이메일 등을 통해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 참여자는 대의원 1만6270명 중 1만5081명으로 대의원 투표율은 92.69%, 또 권리당원은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 79만6886명  중 32만6973명이 참여, 투표율 41.03%로 나타났다.

 

또 이날 당 대표 선거와 분리돼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종민(19.88%) 염태영(13.23%) 노웅래(13.17%) 신동근(12.16%) 양향자(11.53%) 후보가 당선되어 차기 지도부에 합류했다.

 

이들 외 이원욱(11.43%) 한병도(11.14%) 소병훈(7.47%) 후보는 낙선했다. 특히 여성후보 우대 기준으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5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당선될 수 있었으나, 양 후보는 당당히 5위 득표율을 올려 아깝게(?) 탈락한 남성 후보는 없었다.

 

한편 이날 당 대표에 선출된 이낙연 대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권·대권분리를 명시한 당헌당규에 따라 2021년 3월까지 약 7개월간 당대표 임기를 수행할 수도 있다.

 

즉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 대표의 추후 국민 지지도에 따라 이 대표의  임기가 정해질 수도 있는 점이 괸심을 끄는 대목이다.

 

앞서 정견발표를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했던 이 대표의 당 대표 수락 연설은 화상연결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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