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젊은 부부에게 미안하다며 잠 못 이룬 사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9/06 [07:06]

‘이재명’, 젊은 부부에게 미안하다며 잠 못 이룬 사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9/06 [07:06]

 

 

#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

 

마음 아픈 이 글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잠을 못 이뤘다고 했다.

 

이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목을 전하면서 가장 먼저 ‘미안합니다’라고 사과부터 했다.

 

이어 이 같은 “글을 보았다”면서 “짧은 글을 읽는 동안 어느새 제 눈에서도 눈물이 나네요”라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았다.

 

계속해서 “그러나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지원의 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선별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에 대해 우려했다.

 

이 지사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면서 “적폐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불환빈 환불균’ 즉 “2,400 년 전 중국의 맹자도, 250년전 조선왕조 시대에 다산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하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면서 “어쩔 수 없이 선별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지사는 이같이 말한 후 “결혼반지를 팔고 밤새 울었다는 그 젊은 부부에게 지금은 하나마나한 얘기겠지만 ‘그래도 내일은 해가 다시 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면서 “저도 잠이 안 오네요. 미안합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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