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기산지구' 공공개발 무산...주민제안 사업 탄력 받아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16 [04:14]

화성 '기산지구' 공공개발 무산...주민제안 사업 탄력 받아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0/09/16 [04:14]

 지난 11일 열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



화성시의회가 지난 11일 시 집행부가 발의한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주식회사 설립 등에 관한 조례안'(이하 태영SPC 조례안)을 부결시키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 동부권의 숙원사업인 ‘복합문화예술센터’가 건립될 것으로 보여 이는 주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쾌거로 평가된다.

 

태영SPC 조례안이 이날 부결되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주민제안사업으로 마련한 민간자본 420억을 투자해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센터가 건립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이날 조례안 부결은 주민들의 압도적인 여론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 2월 17일 토지주들이 화성시에 제출한 동의 현황을 보면 주민제안 사업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 수 있다.

 

실제 이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소유자 91명 가운데 환지방식의 주민제안사업에 83.2%인 76명이 동의했다. 미동의는 16.8%인 15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면적으로 따져 보면 전체 53,421평 가운데 76명 소유지 면적은 47,911평으로 89.7%에 이른다. 이와 반해 미동의자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5,510평으로 10.3%에 불과하다.

 

특히 미동의자 15명 중 시가 내세웠던 SPC설립을 통한 공공개발 찬성자는 7.6%(4,064평)에 그친다.

 

기산동 도시개발구역안에 있는 토지소유자들이 결성한 추진위는 “(공공개발 찬성 토지주)이들은 대행사 입찰에서 탈락하자 토지주 6~7명에게 토지대를 평당 4~500만원씩 더 주며 알박기를 하면서 용역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알고 탈락한 시행사와 계약한 일부 토지주들은 계약을 해지한 상태”라면서 “나머지 미동의자 8명은 관망하고 있는 상태로 공공개발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화성시는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토지주들 간의 분쟁을 해소하고 동부권 숙원사업인 복합문화예술센터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와 태영건설이 맺은 협약을 조속히 해지하고 주민들의 힘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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