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예술인협회] "오늘의 詩 문효치 시인 길에 대한 명상"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0/09/18 [11:38]

[한국다선예술인협회] "오늘의 詩 문효치 시인 길에 대한 명상"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09/18 [11:38]

 

길에 대한 명상

                          문효치 시인

 

 

자귀꽃 속에 넣어 두었던
별빛 한 봉지 털어 내린다

소년시절
그림엽서에 웃음처럼 그려 넣어 두었던
그 별빛
자귀꽃 속에서 익어
삶의 곱이곱이를 넘어
어느 날 문득
노년의 둥근 문이 보일 때

자귀꽃 속에서 익다가
저절로  터지는
그 별빛 한 봉지

이제는 바람의 몸에서 이는 경련처럼
아련한 아픔으로
터져 내린다

 

 

 

 

 

 프로필 : 문효치 시인 

1966년 한국일보, 서울신문 신춘문예당선
시집: 『무령왕의 나무새 』『계백의 칼』 『별박이자나방』 등 15권
수상: 정지용 문학상. 김삿갓 문학상. 한국시협상 등
현재 계간 『미네르바』 대표 .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