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이동국 선수 축구 23년, 국민에게 감동을 준 시간”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0/10/27 [18:47]

이재명 지사 “이동국 선수 축구 23년, 국민에게 감동을 준 시간”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0/10/27 [18:4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 41세까지 그라운드를 호령하다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41 전북현대)선수의 은퇴에 대해 “먹먹한 마음으로 축하한다”는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26일 이동국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히므로 은퇴를 공식화 했다.

 

이날 이동국 선수는 이 글에서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며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입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온다"며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 이동국 선수 은퇴의사가 포스팅 된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에 대해 그의 소속팀인 전북 현대는 이날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전북현대에 따르면 이동국 선수는 이날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으로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이동국 선수의 은퇴발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동국 선수의 은퇴를 축하한다”며 “함께 울고 웃었던 23년”이란 소회를 밝혔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스포츠 뉴스 오프닝의 단골 영상이 되어버린 98년 월드컵에서의 대포알 중거리슛 이후, 늘 국민들의 염원을 가득 담은 그라운드 위에 그가 있었다”며 “국민의 탄식도 환호도 모두 그가 감당해야 될 몫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따금 축구 국가대표로 산다는 것은 또 얼마나 고된 일일지 생각한다”면서 스포츠인 같은 공인들에게 무심코 뱉어지는 비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치인들이야 자기가 당선되기 위해 이걸 하겠다 저걸 하겠다 약속이라도 하고 꾸중을 듣지만, 사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런 적이 없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최선을 다할 뿐, 때로 과도하다고 느껴지는 비난에 서운하고 상처입기도 했겠다”는 말로 그가 과도한 비난을 받았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축구팬들이나 심지어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대중심리에 편승, 스포츠 국가대표들의 실수 등에 대해 과도하게 바난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는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극복하는 사람'이었다”고 이 선수를 칭송했다. 

 

이어 “세간의 비난에도, 그의 표현대로 ‘그라운드에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다’”며 “그렇게 무수한 기록들이 쓰여졌다”고 칭찬하고는 이동국 선수가 선수로서 남긴 기록인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최고령 출장/득점' 등을 언급했다.

 

그런 다음 “혹자는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2020년 10월의 오늘, 누가 이동국 선수를 실패한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또 “세상만사가 그렇듯 누구도 매번 성공할 수 없고 모두가 뜻하던 바를 이룰 수도 없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삶의 험준한 언덕을 맞이하고 극복하는, 그 끝없는 응전과 도전의 시간이 곧 인생이 아닌가? 이동국의 23년이 바로 그러했고 (그것이)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유”라고 해석했다.

 

이에 이 지사는 끝으로 “당신과 함께 울고 웃었던 한 명의 팬으로서 라이언킹의 새출발을 축하한다”며 “사랑스러운 5남매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인생 2막을 여시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 자신의 늦둥이 아들과 함께 서있는 그라운드위의 이동국...사진출처 이동국 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 선수는 포철공고를 졸업한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그해 정규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한국축구계의 기린아로 기대를 받았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 국가대표인 히딩크호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그리고 2007년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가, 2008년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해까지 총 11시즌 동안 7차례 전북의 우승과 함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런 경력의 이동국 선수는 지난해 K리그 최초로 300 공격 포인트(223골 77도움)를 기록한 가운데 K리그 통산 547경기 228득점 77도움을 올려 K리그 최다 골을 기록한 선수로서 앞으로 누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통산 A매치 105경기에 출전 33골을 기록했다.

 

아래는 이동국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은퇴관련 입장문 전문이다.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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