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삼십대 간부 극단적 선택 진실 논란

이명수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1/01 [13:14]

‘평택경찰서’ 삼십대 간부 극단적 선택 진실 논란

이명수 김은경 기자 | 입력 : 2020/11/01 [13:14]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김은경  이명수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지난 10월 17일 발생한 평택경찰서 소속 A경감의 자살사건과 관련 진실 논란이 거세다. 유가족이 과도한 업무와 직장 상사의 고압적ㆍ모욕적 언사 지속을 극단적 선택의 이유로 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동료 경찰들도 1인 피켓시위 등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알리고 있다. 이들 경찰관들은 ▲최근 경찰들의 잇단 자살이 이어진다. 절대 덮고 가서는 안 된다 ▲경찰도 사람이다. 인권을 존중해달라는 등을 항의 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지휘, "세심히 조사하겠다"

 

A경감은 지난 10월 17일 출근 후 아파트 화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10월 30일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취재팀에게 “젊은 나이에 시험으로 순경에서 경감 직위까지 매우 빠른 진급을 한 케이스"라면서 ”슬하에 어린 자녀 둘이 있다고 한다. 동료 경찰관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뉴스에 다르면 유가족들은 고인이 막중한 업무와 더불어 상사의 모욕적 언사 등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며 유서도 남기지 않은 채 출근길에 나섰던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원인으로 ‘직장내 왕따', '모욕적 언사' 외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관해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수사지휘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하고 있어 평택경찰서에서는 경찰관이 수사지휘를 받고 감독에 의해 조사중이라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평택경찰서 감찰팀장은 “우선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면서 “경찰청 내부 기자출입처에도 많은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건이다. 그 이상의 답변은 조사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쟁점은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직장내 상사의 고압적 또는 모욕적 언사가 지속적이었냐의 여부다.

 

한 지역신문에서 평택경찰서 관계자릐 주장을 근거로 하는 자살 원인으로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진단 받은 ‘폐 결절' 때문에 신병 비관을 꼽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세심히 조사를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평택경찰서 관계자가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는 '고인 신병 비관'에 대해서는 유족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유가족들은 "폐 결절 진단이 나와 끊었던 담배를 고인이 과중된 업무와 상사의 고압적이고 지속된 모욕으로 힘들어하며 다시 피웠다"고 전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가 주장하는 '건강 이상 신병비관'이라는 것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서의 진상조사 결과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취재팀은 유가족 직장협의회측과 연락중에 있다.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동료 경찰과의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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