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통화 "긴밀 협력다짐"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11/12 [12:28]

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통화 "긴밀 협력다짐"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11/12 [12:28]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당선축하 인사를 건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12일) 오전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과 오전 9시부터 14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 강 대변인이 전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한미동맹, 북핵 문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이 전화통화에서 “이번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이날 강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특히 오늘 미국 재향군인의 날(11.11)에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최근에는 직접 우리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바 있다”며 "이를 상기하면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음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당선자는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linchpin)”이라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자 양측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는 점도 알렸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보건안보, 세계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이 한국과 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길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부터 신행정부 출범 시까지 코로나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음도 덧붙였다. 

 

그리고 강 대변인은 끝으로 “이날 통화에서 양측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해 바이든 취임 후 빠른 시간 내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자는 문 대통령과 통화 이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서 바이든 당선자와 통화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한 번에 한 명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며 각국 정상과 통화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를 비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10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자를 향해 "단순히 인사만 주고받는 것이라면 그렇게 곤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미국)는 한 번에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국무부 장관, 하나의 국가 안보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개표가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할 일이 너무 많다. 합법적인 절차가 완전히 준수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바이든의 당선자 행보가 잘못되었음을 비판했다.

 

따라서 청와대는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편한 심기를 알면서도 바이든과 통화에 나선 것은 미국 언론은 물론 국제사회의 바이든 당선자 인정 상황이 굳어지고 있음을 판단, 추후 한미관계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 트럼프 대통령도 4년 전 11월 8일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각국 정상과 통화를 했으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11월 10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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