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 제기...SNS 시끌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1/07 [12:43]

가세연,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 제기...SNS 시끌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1/07 [12:43]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인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인터넷과 SNS는 물론 국회주변, 심지어 지역구인 포항의 민심까지 시끄럽다.

 

전 국회의원인 강용석 변호사와 전 MBC기자인 김세의 씨, 그리고 일명 연예부장으로 통하는 전직 연예부 기자였던 김용호 씨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 여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갈무리    

 

지난 6일 오후 가세연이 '충격단독'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보도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44)이 2018년 10월 당시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모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여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내용이다.

 

이 보도에서 가세연은 "당시 바른미래당 모 의원의 비서 B씨가 한방에서 자던 A씨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가세연은 목격자 B씨가 2020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에게 "이제 의원님이네요, 헌데 A씨에게 사죄는 하셨나요. 사죄는 하셨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런 다음 가세연은 김 의원의 성폭행 사건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까지 전달됐지만 김 위원장이 이를 무시하고 김 의원을 '청년의힘 대표'에 임명했다고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겨냥했다.

 

그러자 당장 당사자인 김병욱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조치를 말했다.

 

그는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 김병욱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병욱 의원 페이스북 글에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성범죄라는 건지…누군가 가세연을 동원했네요"라며 김병욱 의원을 응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이 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터넷과 SNS는 뜨겁다. 특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들까지 이로 인해 당 지지율에 영향이 올까봐 전전긍긍이다.

 

더구나 포항은 앞서 자신의 제수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수사를 받고 의원직을 사퇴한 김형태 전 의원 사례도 있어 더욱 여론이 좋지 않다.

 

한편 김병욱 의원은 대학을 졸업하던 2003년 강재섭 의원실 인턴으로 출발, 여러 의원들의 비서를 한 뒤 2013년부터 이학재 의원을 7년여 보좌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포항남구울릉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보좌관 출신 입지전적 초선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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