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증시 사상 최초 종가로 3000p 돌파...3031.68로 마감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07 [16:22]

코스피, 증시 사상 최초 종가로 3000p 돌파...3031.68로 마감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1/07 [16:22]

강력한 개미들이 기관을 이긴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성이 사라진 미국정세가 2021년 국제경제와 한국경제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한 것인가?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3,000p를 넘겨 마감했다. 특히 장중이 아니라 종가 마감이다. 코스피가 종가로 3000선을 넘긴 것은 한국 증시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피는 이전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7년 7월 25일 2000을 돌파한 뒤 2021년 1월 7일 종가로 3031.68을 찍고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63.47p(2.14%) 오른 수치다. 코스피가 이처럼 강세 속에 마감한 것은 전날까지 4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던 기관이 매수세로 돈 때문이다.

 

이는 불확실하던 미국 정세가 의회의 바이든 인준 가능성이 커진데 대한 이유도 있다고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여기에 전날 치러진 조지아주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2석을 얻어 상원까지 장악한 때문에 이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백악관, 의회 상·하원 장악) 영향이 더 커졌다고 분석한다

 

코스피는 전날인 6일 장중 한 때 3,000을 넘었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꺾이지 않아 2968.21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도 코스피는 장중 3027.16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었다. 

 

그리고 7일, 시장은 개장하자마자 오름세로 출발, 오전 11시 48분 전 거래일(6일) 대비 67.46포인트(2.27%) 오른 3035.67을 기록했다. 또 전날과 다르게 개인은 매도세가 강했으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섰다. 이에 장은 끝내 3000선이 무너지지 않고 마감됐다. 

 

기관은 연초 증시 개장일인 4일부터 전날까지 매도세로 일관해왔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기관의 매도 규모는 코스피 3조952억 원, 코스닥 8054억 원으로 약 4조 원에 가까운 물량을 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국내 증시에서 4조7261억원(코스피 3조4886억원, 코스닥 1조2375억원)을 매수, 기관의 매도물량을 커버했다.

 

그러나 7일 기관은 전날까지의 매도세에서 매수로 전환, 7천억 원 대의 물량을 매수했다. 따라서 전날 코스피 3000 돌파의 주인공은 개인이었다면, 이날 강세장의 주체는 기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식시장 강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즉 미국의  '블루웨이브' 호재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인데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매우 선방한 때문에 추후 외국인 투자가들 또한 우리 증시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새로 집권한 미국 민주당의 바이든 정부가 쓸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재·정유 등 종목으로 쏠렸다. 따라서 고려아연(702억 원) 등 철강주나 석유·화학 계열사가 많은 지주사 SK(669억 원)가 올랐다.

 

이에 대해 전직 증권사 사장까지 역임한 한 전문가는 "앞으로 바이든 정부의 강한 재정정책이 예상되므로 소재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이 때문에 전통 산업 관련주를 기관이 사들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리고 실제 기관들은 이날 이런 소재주 매수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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