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회견 4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있어 대화노력 계속"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01/18 [13:51]

문 대통령 신년회견 4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있어 대화노력 계속"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01/18 [13:51]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의에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충분히 방어할 힘이 있다”고 언급, 주목된다. 

 

 

18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체제 안전을 보장받고, 북·미관계가 정상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선 이미 북·미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으로 이미 합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 합의된 원칙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인가라는 점인데,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로 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8차 당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드러낸 핵무력 강화 노선에 대해서도 크게 문제 삼지 않으면서 대화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고 있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능력을 증강한다거나 여러가지 무기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부분은 비핵화와 평화구축 회담이 아직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함께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는 톱다운보다는 바텀업 방식의 (협상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싱가포르 선에서 합의된 원칙을 구체화시키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 북·미간에 보다 좀 더 속도감있게 긴밀하게 대화를 해 나간다면 그것은 충분히 해법 찾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정부는 여러모로 가치지향이나 정책기조에서 유사한 점들이 있고 이른바 '코드'가 같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한미관계에 있어 더 큰 진전 이룰 것이라는 그런 기대 가지고 있다"고 말해,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한미공조를 자신했다.

 

또 바이든 당선자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연을 언급하며 “김대중 정부 시절, 한국은 미 민주당 정부와 잘 협력해나갔고 그때 이른바 남북관계 큰 진전 이뤘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문제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무기체계가 증강되는 부분에 대해선 한미정보당국이 늘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무력강화에 대한 대비책도 말했다. 즉 “한국은 핵이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북의 핵 공격 대비능력을 자신하고 “(그럼에도)부족한 게 있으면 어김없이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무력대비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의 진전과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문제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남쪽 답방은 남북간의 합의된 것"이라면서 "언젠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꼭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 지속되다보면, 신뢰가 쌓이게 되면 언젠가 김 위원장이 남쪽으로 방문하는 답방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가 유엔 제재의 틀 속에 있기 때문에 남북 간 여러가지 협력사업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장애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제재에 저촉되지 않거나 제재에 대한 예외승인을 받으면서 남북간 할 수 있는 협력사업들도 있다"는 말로 남북간 협력사업 등을 말했다.

 

특히 "남북간 할 수 있는 사업들은 남북이 서로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함께 실천해나간다면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 될 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를 진전시키는 추동력 될 것"이라고 덧붙여 감영병 예방 등과 관련한 협력사업 등의 진전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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