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부부장검사 “사건 당일 고통과 분노 영상 통해 전해져 온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1/01/23 [12:37]

진혜원 부부장검사 “사건 당일 고통과 분노 영상 통해 전해져 온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1/01/23 [12:37]

  © 신문고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자신을 취재 하는 여기자를 강하게 밀쳐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면서 성추행 논란도 불거졌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이 논란과 관련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건 당일 겪으셨던 고통과 분노가 영상을 통해 전해져 온다”면서 공감하고 나섰다.

 

진 부부장 검사는 이날 ‘음란과 폭력, 엘리베이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여성이 일반 사회생활 과정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잘 알지 못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의 성적 폭력에 취약한지 잘 알려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공감한 것.

 

그는 이날 글에서 먼저 독일의 문화인류학자 한스 페터 뒤르의 '음란과 폭력‘의 내용을 소개했다.

 

즉 “한스 페터 뒤르는 독일의 문화인류학자로서 전 인류를 통관하는 성과 폭력의 작동방식에 대한 연구로 널리 이름을 날렸다”면서 “'음란과 폭력'은 그러한 저자의 연구 성과가 매우 잘 나타난 연구서”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남성이 여성의 가슴이나 음부를 만지는 행위에 대해 '상대 여성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욕구'와 '희롱 의도'의 발현으로 해석되어 왔다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건에 대해 전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최근 엘레베이터 안에서 국내 경호기준상 서열이 꽤 높은 한 남성이 갑자기 손을 뻗어 여성 저널리스트의 가슴 위에 얹은 뒤 강하게 압박하여 미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면서 “또, 예전에는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인 남성 노인이 집회를 관찰하는 한 여성 저널리스트의 가슴을 움켜쥐는 방법으로 취재를 방해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란과 폭력' 책 전체가 주는 메세지가 이 장면에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구가 작고 물리력이 약한 생물학적 약자여서, 1: 1 상황 또는 갑작스러운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발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당하게 되면 수치심은 물론이고 당혹감과 분노에 의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된다”면서 “대법원은 여성의 이와 같은 당혹감을 반영하여 '기습추행'이라는 성범죄 유형을 강제추행의 한 형태로 확립하는 해석을 내린 바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강제추행치상죄에서의 상해라고 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명화된 남성이나 남녀평등사상이 뇌리에 장착된 사람이라면 도저히 공개된 장소에서 갑자기 다른 여성의 가슴에 손을 얹는 행위를 할 수는 없으리라고 보는 것이 일반 보통인들의 신뢰”라면서 “아울러, 위 동영상 캡쳐 사진은, 여성이 일반 사회생활 과정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잘 알지 못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의 성적 폭력에 취약한지 잘 알려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이 같이 지적 한 후 “사건 발생 직후 문제를 제기해 주심으로써 동영상이 바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해 주신 여성 저널리스트님의 용기에 깊은 응원을 드리고 싶고, 사건 당일 겪으셨던 고통과 분노가 영상을 통해 전해져 온다는 말씀도 함께 올리고 싶다”면서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 의견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잘못했다', '돌발상황인 듯한데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글 자체가 주 원내대표를 성추행범으로 각인시킨 거로 읽힌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면서도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여기자를 밖으로 밀쳐낸 데 대해선 잘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0일 2시경 인터넷매체 뉴스프리존의 A기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도)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하루 전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취재를 시도하다 봉변을 당했다.

 
 

ㅋㅋㅋ 21/01/24 [04:42] 수정 삭제  
  언론신뢰도 밑바닥 국가답다 담합했나? 어찌 주호영 성추행 기사는 한줄도 안실을까? 대단하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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