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세인트포CC' 분리매각 시도 성사 가능할까?

허도원 김은해 기자 | 기사입력 2021/02/01 [09:49]

한라그룹, ‘세인트포CC' 분리매각 시도 성사 가능할까?

허도원 김은해 기자 | 입력 : 2021/02/01 [09:49]

[취재=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동영상=김은해 기자]

 

 

한라그룹이 코로나19로 인한 업장 호황으로 몸값이 치솟은 36홀 규모의 제주 세인트포CC 분리매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포CC가 위치한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 주민들이 거칠게 반발하면서 그 배경 등에 관심이 모인다. 제주도청 또한 분리매각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라그룹이 130여만 평 규모로 제주도내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장중 가장 넓은 묘산봉 관광단지의 개발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경영난 타개를 위한 시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지난 1월 24일 다수의 매체들은 한라그룹이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1조원을 유치해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을 이르면 2025년 완료할 계획이라는 장밋빛 전망의 기사를 쏟아낸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가 제주 현지에서 만난 김녕리 주민들의 목소리와 허가관청인 제주도청의 입장은 그 결이 완전히 달랐다.

 

실제 김녕리 주민은 인터뷰를 통해 “(2006년경)묘산봉 관광지구는 생태계 보고로 보호가치가 높은 곶자왈에 위치해 있어 환경단체의 반대는 물론 언론사의 부정적 보도가 이어졌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역주민이 찬성데모를 함으로써 사업유치에 성공했는데 이는 지역공동발전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또 마을과 회사는 공동체라는 인식 때문에 그동안 한라의 경영상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개발계획 이행을 촉구하거나 재촉하지도 않았다"면서 "다음카카오와 자산운영사를 활용해서 편법으로 분리운영 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꼼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가 허가취소 되는 것을 도와주었음에도 한라가 진정성 있게 협약서의 상생정신에 입각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청 또한 지난 22일 취재에서 “(묘산봉 관광단지)전체에 대한 허가가 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세인트포CC)부분 매각은 허용 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업계 전문가는 “한라홀딩스가 메인사업장인 골프장을 카카오VX에 1200억 원에 매각한다고 해도 재무제표상 여전히 약 2000억의 부채가 남아있다”면서 “잔여부지를 설사 부분매각 한다고 해도 그것 역시 장밋빛 계획이고 실현가능성이 없어서 묘산봉 관광지구 개발이 장기적으로 표류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 딜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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