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자에 가해진 집단 폭력은 천인공노할 사건”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1/02/04 [03:09]

“취재 기자에 가해진 집단 폭력은 천인공노할 사건”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1/02/04 [03:09]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재하던 인터넷 매체 여기자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폭력적 행태를 보이고 또 이 과정에서 일어난 성추행 논란에 대해 인터넷 언론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진다.

 

취재 중인 기자에 대한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취재기자에 가해진 집단 폭력은 그 자체로 천인공노할 사건이며 충격적 만행이라는 이유에서다.

 

 

‘주호영’, 여기자 취재방해 성추행 논란에 인터넷 언론단체들 반발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는 3일 ‘원내 공당(公黨)의 취재기자에 대한 취재방해 및 폭력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월 20일, 원내 공당(公黨) 인사들에 의하여 취재 중인 인터넷신문 여기자에 대한 취재방해 및 폭력 사건, ‘성추행’ 논란이 발생했으며, 2월 3일 현재 2주째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 중인 기자에 대한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언론탄압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특히 취재기자에 가해진 집단 폭력은 그 자체로 천인공노할 사건이며 충격적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 같이 강조한 후 “2월 5일(금)까지 원내 공당(公黨)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촉구한다”면서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선언했다.

 

인터넷언론인연대(회장 조장훈)도 논란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월 21일 성명서를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한바 있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이날 “제1야당을 대표하는 지위의 최고위급 정치인이 단 한 명의 여기자에게 그처럼 격렬하게 취재거부를 한 것도 모자라, 물리력으로 엘리베이터에서 쫒아내고, 급기야 성추행 시비에까지 휘말리는 건 도대체 뭔가?”라고 따졌다.

 

이어 “해당 여기자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할 정도로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보좌진 등 여러 남성이 강압적 폭력으로 이 여기자의 몸에 손을 대면서 취재를 거부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국민의힘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빠른 시간 내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또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20일 사건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사료 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으로 수치심을 느꼈다면 경찰 수사 등을 통해서 시시비비가 가려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주 원내대표의 인터넷매체 기자에 대한 안하무인격인 태도”라면서 “만약 피해 여기자가 자신의 소속을 조선일보나 공중파 소속이라고 말했다면 그렇게 짐짝 내던지듯 밀쳐낼 수 있었을까요?”라고 따졌다.

 

앞서 지난 1월 20일 오후 2시경 국민의힘 당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이 취재를 시도하던 여기자를 엘리베이터에서 밀어내면서 정당한 취재 활동을 방해하고 사실상 폭행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면서 성추행 논란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과 대신 고소장을 내밀었다. 즉 지난 1월 27일 해당 여기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는가 하면 또 이를 보도한 매체들에게는 메일을 보내 ‘명백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를 들어 기사삭제를 요구했다.

 

▲지난 1월 28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대리한다는 유정화 변호사가 본지에 보낸 이매일 내용 캡처      

 

 

한편 피해 여기자의 법률대리인은 정보공개를 통해 당시 현장 CCTV등을 확보하고 주호영 원내 대표 등 6명에 대해 강제추행 특수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고소장은 이르면 8일(월)경 접수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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