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분석] 이재명 독주, 이낙연 답보, 윤석열 쇠퇴 확연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1/02/05 [14:36]

[여론조사 분석] 이재명 독주, 이낙연 답보, 윤석열 쇠퇴 확연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1/02/05 [14:36]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하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나 윤석열 검찰총장을 확실하게 따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 1월 31일 <세계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부터 두드러진다. 당시 <세계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1월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2.5%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조사결과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30% 벽을 깬 것으로 발표되어 언론과 유권자들 모두에게 관심이 집중되었다.

 

더구나 이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17.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3.0%)가 2,3위를 차지했으나 이들 경쟁자들과 이 지사는 오차범위 밖의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도 관심이었다.

 

이에 세계일보는 “차기 대권 구도가 이 지사의 ‘1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런데 그 다음날인 1일 <오마이뉴스>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3.4%를 기록하며 윤석열 검찰총장(18.4%)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6%)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당시 이 뉴스를 보도한 오마이뉴스는 "이 조사에서 이 지사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5.2% 포인트 상승, 2위 윤 총장과는 5%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밖으로 달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1.9%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상황에서 이 지사는 2월 들어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연한 1위를 고수하며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총장을 따돌리고 있다.

 

이 지사는 4일 엠브레인 케이스탯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와, 5일 <한국갤럽>의 차기대선후보 조사 발표에서 각각 27%로 동일한 지지율을 보이며 1위에 랭크됐다.

 

▲ (좌측) 한국갤럽 발표 그래프, (우측) 전국지표조사 발표 그래프  © 임두만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사흘간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실시한 전국 성인 1천2명 대상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27%로 선두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4%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 최고치다.

 

이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와 동일한 10%로 2위였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4%포인트 하락한 9%로 3위로 밀려났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포인트 오른 5%로 4위였으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2%),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27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은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15%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4일 엠브레인 케이스탯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에서도 이재명 지사는 27% 지지율로 1위,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4%로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9%로 3위였다.

 

이를 살피면 이 두 여론조사는 1위인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만 같은 것이 아니라 3위로 랭크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도 9%로 같다. 다만 2위로 나타난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지표조사에서는 14%, 갤럽조사에선 10%로 4%p 차이를 보였다.

 

전국지표조사측에 따르면 이 조사는 엠브레인ㆍ케이스탯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2월 1일 ~ 2월 3일까지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응답률: 30.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따라서 이처럼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확연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관심도는 확연히 쇠퇴하고 있음이 보인다. 또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 지사에게 1위를 내준 뒤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해 답보상태에 있음도 알 수 있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 지사에 필적할 후보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었으며 민주당의 이 대표 또한 지지율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오는 4월 처러질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이나 이 대표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어 이 선거 이벤트가 무엇보다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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