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도내 영생교 시설 전수조사"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11 [17:07]

경기도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도내 영생교 시설 전수조사"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2/11 [17:07]

경기도가 부천시 소재 영생교 승리재단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에 산재한 영생교 승리재단 관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영생교 승리재단 시설은 경기도내에 부천ㆍ수원ㆍ양평ㆍ안성 등 4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들 4곳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총 147명의 신도 가운데 36명을 제외한 11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앞서 10일 오전 도내 각 시군에 승리제단 시설 및 운영현황, 현장점검, 신도 진단검사를 요청했으며, 이들 시군의 협조를 받아 파악된 시설에 대해 역학조사에 들어간 것.

 

이후 도는 먼저 부천 승리제단 본부 컴퓨터에서 부천 제단 소속 139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10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그리고 11일 0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108명 가운데 5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도는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31명에 대해 계속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곳 부천 승리제단 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수원ㆍ양평ㆍ안성 등 3개 시군은 직접 제단 시설 현장을 찾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도에 대해 검사를 실시, 수원 제단 소속 신도 5명은 현장점검 결과 부천 제단 방문이나 합숙 및 식사제공 등의 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반면 양평 제단 소속 신도 2명은 지난 달 15일 부천 승리제단 방문 사실이 확인돼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안성 제단 소속 신도 1명도 부천 제단 방문 사실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또 이번 코로나19 집단확진이 발생한 영생교 승리제단은 부천 본부 신도 139명을 포함한 승리제단 전국 신도 517명의 명부를 확보, 이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달했다.

 

한편 경기도의 이 같은 방역조치에 대해 이재명 도지사는 "이번 조치는 종교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전수검사 등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며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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