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은희 예비후보, 자신의 말 때문에 연일 비판 받아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13:25]

국민의힘 조은희 예비후보, 자신의 말 때문에 연일 비판 받아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2/18 [13:25]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자신의 말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1회 후보자 맞수토론회를 앞두고 손을 잡은 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에는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후보가 참석했다. 그리고 후보들은 토론이 시작되기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서서 옆 사람과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

 

▲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맞수토론에서 조 후보가 정진석 선광위장 나경원 후보 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출처 : 국민의힘 


하지만 악수를 하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권고하는 생활방역수칙에 어긋나는 행위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간의 악수나 포옹 등 신체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권고해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일반인들도 주먹 부딪치기 등으로 반가운 마음을 표시한다.

 

그런데 앞서 조은희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문재인 보유정당’만 피해 갑니까?>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답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인사들만 피해 가는가?"고 묻고는 우상호 후보 공약 발표회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조 후보는 4일 우 후보가 서울 신도림역에서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는 공약 발표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 구청장 등 15명이 우 후보와 이른바 'X자 악수'를 한 기념사진을 문제삼았다.

 

이날 조 후보는 "자영업자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느라 생계가 파탄 날 지경인데, 모든 국민들이 식당에 갈 때도 4명 이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문재인 보유정당’의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구청장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행사는 피해 가고, 일반 국민들만 따라 다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 조은희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판한 우상호 후보 공약발표회 등  © 조은희 페이스북


또 "지난달 23일 이낙연 대표, 박영선 후보, 우상호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은 흡사 조폭을 다룬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포스터인줄 알았다"며 "민주당 인사들의 ‘어묵 먹방’ 장면을 보고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면서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 아닌가?고 물었다" 등으로 강력히 비판했다. 그리고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민주당 행사만 피해 가는 겁니까?"라고 힐난했다.

 

이랬던 조 후보는 16일 토론회에서 자신의 이런 비판을 망각한 것인지 버젓이 여러사람과 손을 맞잡고 시잔을 찍었다. 당연히 이날 토론회는 조 후보가 민주당을 저격할 때 인용한 '5인 이상이 집합'한 행사다. 따라서 이는 조 후보의 질문대로 방역수칙 위반이 아닌가고 서울시민들이 물을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조 후보는 지난 16일 "‘100대 민원 프로젝트’와 '25+1 서울당 협치행정'으로 25개구 모두와 함께 가겠다"면서 내놓은 공약에 "‘25+1 서울당’의 새로운 협치행정 모델로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대 민원 프로젝트에 대한 정기점검 회의를 매월 시장이 직접 주재하고, 시장과 구청장이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공동 점검하는 '100대 민원 프로젝트 보고대회'도 분기마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같은 조 후보의 공약에 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같은 날 곧바로 "제발 구청장 회의에 빠지지 말라"고 저격했다.

 

▲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 신문고뉴스

 

이날 이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이른바 '100대 민원프로젝트' 라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매월 25개 구청장들과 회의를 열고 주요 민원사업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이 기회에 한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즉 "조은희 청장께서 말씀하신 '25개 구청장들과 회의를 열고 민원사업을 점검'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제가 할테니 제발 회의에 빠지지마시고 참석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참고로 차기 회의는 2월 25일 오전 9시"라고 공지하는 것으로 조 구청장이 회의에 자주 빠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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