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46% 부정평가45%...긍부정 팽팽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13:21]

문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46% 부정평가45%...긍부정 팽팽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03/04 [13:2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긍정에서 부정평가 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최근 광명소하지구 신도시 발표 후 LH공사 직원들의 신도시 후보지역 토지투기 등이 보도되면서 급격히 민심이 나빠지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매주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의 3월 첫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6%로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렸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에서 44%였으나 이보다 1%포인트 올라간 45%를 기록했다.(도표참조)

 

▲ 도표제공 : 전국 지표조사     ©

 

이는 지난 2월 4주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여론의 흐름이 부정 쪽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1%p이긴 하지만 긍정과 부정이 각각 나쁜 쪽으로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당 지지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5%였으나 이번주는 전주에 비해 1%p 내린 34%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주 20%에서 1%p오른 21%다. 이에 양당의 차이는 지난 주 15%에서 이번 주 13%가 되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p상승한 6%, 국민의당은 4%로 전주와 동일, 태도유보 층이 전주 32%에서 30%로 소폭 내렸다.

 

이는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긍정 1%p하락, 부정 1%p 상승....민주당 지지도 1%p하락, 국민의힘 지지도 1%p상승과 맞물려 현재 우리 국민들의 심리를 읽어볼 수 있다.

 

▲ 도표제공 : 전국 지표조사     

 

즉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방역 피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영업자를 위주로 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되었으나 받는 쪽은 '찔끔'이라며 불만, 받지 못하는 쪽은 '우리도 피해자'라는 인식으로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음이 여론조사 민심변화로 읽힌다는 말이다.

 

또한 정부여당이 무소불위 검찰에 대한 견제장치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한 수사권 기소권 완전분리를 추진하려고 하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포함 검사들의 완강한 반발과 이를 부추기는 듯한 언론들의 부정적 보도도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여야 각 정당의 4.7 재보선 주자들이 속속 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민심 변화는 내달 치러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매주 실시하는 정기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다.

 

이에 전국지표조사 측은 "2021년 3월 01일 ~ 3월 03일까지 3일간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 18세 이상 총 3,566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4명과 응답 완료한 조사로서 응답률은  2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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