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인작가,조형의 격조와 내면성이 돋보이게 하는 신선함의 작품세계

송경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3/18 [17:44]

김주인작가,조형의 격조와 내면성이 돋보이게 하는 신선함의 작품세계

송경민 기자 | 입력 : 2021/03/18 [17:44]

 [작품설명]춤추는산하-송무 64x130

 

동양예술인 서예, 산수화, 문인화 에서는 용필이나 조형 등의 운용을 함축된 여백과 일획적 선으로 기운이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김주인 작가의 작품세계에서는 동양적 붓의 운필에 의한 고유의 선에 의지하여 한번으로 긋는, 즉 일획적 표현으로서 형을 창조하고 뜻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서양문화권의 예술과는 현격하게 차별할 수 있는 동양의 서예술 속에 내재된 특성을 살려 작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김 작가는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현상을 관찰하고 무수한 예술적 체험을 통하여 선묘의 조화와 회화의 여백, 골법, 선염, 등의 기법적 양식을 통해 동양의 예술정신을 잘 표현하였다.

 

김 작가의 일필화에 나타난 필획의 특징은 기운생동으로 귀결되고, 형이상학적 의미와 함께 자연의 본체를 구현하는 조형적 수단임을 갖추어져 작품에 드러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필법은 전통의 양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현장스케치라는 실경묘사를 함으로써 관념적 조형언어가 아닌 회화로서의 정체성을 뚜렷이 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작업의 주재료는 먹과 화선지이다. 거기에 담채의 효과를 가미하여 수묵산수로서의 품격과 작품성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주를 이루는 풍경과 가장 단순화시킨 이모그래피가 혼용된 갈래의 작품도 있지만 중용적인 생략법과 여백의 조화를 통해 문기(文氣)스러움과 격조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업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그것은 김 작가가 그만큼 먹의 운용과 붓의 쓰임에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수묵화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정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의 화면은 산수화라고 명명하기 보다는 동양적 시각으로 바라본 현대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 [작품설명]산사의아침 20x30  


김 작가는 “추위에 떨면서 산에 오를 때 보았던 나무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바람이 불고 거센 눈보라 속에서도 춤추듯, 서로를 위로하는 듯 굳게 서있던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자연의 순리에 매료되어 모든 시름을 잊고 그 속으로 빠져들었었다.”라고 표현했다.

 

이렇듯 김 작가가 작가의 작품세계관에서 몸소 자연의 순리를 체험하면서 고뇌하고 몰입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예술의 본질은 미의 창조이며 새로운 미에 대한 추구와 도전이며 지금도 변화하며 도전하고 있다. 이젠 김 작가가 지속적으로 신선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김주인작가는 개인전을 2회 개최하였으며 설악비엔날레(2002), 2002월드컵 기념 깃발전등 국내외 다수 참여했고, 수상으로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및 대한민국서예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단체전으로는 한국미협전, 서초미협전에 참여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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