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경험 국회의원들 "미얀마 군부폭력 피해 인도적 지원 시급"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3/22 [18:52]

5.18 경험 국회의원들 "미얀마 군부폭력 피해 인도적 지원 시급"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3/22 [18:52]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전두환 군부의 폭력을 직접 경험한 국회의원들이 현재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쿠데타 군부의 민간인 무차별 학살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피해자 지원이 시급함을 호소했다.

 

▲ 미얀마 지원의 시급성을 논의한 세미나가 국회에서 줌을 통해 중계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송영길 외통위 위원장,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민형배 이용선 김용민 김원이 박찬대 주철현 의원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양정숙 의원(무소속) 등은 공동으로 22일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사)한미얀마연구회와 공동기획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보호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세미나>를 줌(Zoom)과 연계해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경희대 최영준 교수가 주제 발표에서 '미얀마 사태 진단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덕성여대 박현용 교수가 '미얀마 민주시민 지원을 위한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의 협력방안'을 발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현재 고통을 당하고 있는 미얀마 상황에 대해 지원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는 (사)한미얀마연구회 강신원 회장을 포함해, 미얀마어 강사 찬찬과 미얀마 출신 유학생 유운, 황정아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대표, 김용태 요진건설 차장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 초선)은 인사말에서 “지금 미얀마에서 1980년 광주의 아픔이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면서 "광주의 오월을 겪은 저를 포함한 광주인들은 더욱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당시 이형석 의원님은 대학생, 저와 송영길 의원님은 고등학생이었는데, 야만적인 진압과 언론 통제, 지역 고립 등의 80년 광주와 미얀마가 흡사해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세미나에는 최근 방송을 통해 미얀마 상황을 적극 알리고 있는 찬찬이 나와 “오늘 저는 개인 자격이 아니라 반쿠데타 시위에 참여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군부의 폭압이 더욱 심각해져 시신을 찾는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 여길 정도로 군부에 체포된 이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군부의 끔찍한 만행 사실을 전했다.

 

▲ 미얀마 지원의 시급성을 논의한 세미나에서 미얀마 출신 유학생 유운, 미얀마 상황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찬찬 등 미얀마인들과 이용빈 읭뤈이 지원을 호소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어, 국내 미얀마 유학생 유운은 “미얀마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시위에 나설 정도로 미얀마 국민들은 군경의 총보다 군정이 더 두렵다”면서 “젊은세대들이 SNS를 통해 미얀마 상황을 널리 전파하자 군부는 인터넷 통제에 나섰고, 체포한 시위대들을 잔혹하게 폭행해 심각한 부상을 입히거나 죽게 만드는 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우선 시급과제로 부상자 치료와 코로나 안전을 지적하며 ▵의료물품 및 코로나 구호물품, 모금 지원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기업, 교민 대상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미얀마 임시정부 역할을 하는 CRPH(연방의회 대표위원회) 구성에 따라 장기화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 미얀마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기구의 즉각적 행동과 국제사회의 강한 제재를 촉구했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적극 나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군부 폭력으로부터 지켜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미얀마 국민을 위한 의료·구호물품 지원과 모금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뜻을 공동으로 밝혔다.

 

세미나 마무리 발언 때, 공동주최를 한 이용선 의원은 국내 미얀마 유학생와 미얀마 시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제안하며 국회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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