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산시민 김영춘 50%·박형준 29% ‘역전’...엘시티 효과?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4/01 [12:15]

30대 부산시민 김영춘 50%·박형준 29% ‘역전’...엘시티 효과?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4/01 [12:15]

부산민심이 변하고 있나? 4·7 보궐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그동안 줄곧 여론조사상 상당한 차이로 앞서가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민심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일보·YTN이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4차 여론조사에서 30대 표심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쪽으로 크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시장후보 TV토론회에서 김영춘 박형준 후보는 LCT 등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부산일보는 31일자 인터넷판, 1일자 발행 지면에 〈부산일보〉와 YTN 공동으로 리얼미터와 실시한 4차 조사(3월 28~29일) 결과 분석 기사를 싣고 “30대의 절반(50.0%)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지지했다”면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29.4%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신문은 “해당 조사(부산 거주 101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전체 지지율로 보면)김 후보가 32.1%, 박 후보는 51.1% 지지를 얻었는데 30대의 선택은 정반대로 표출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부산일보는 “박 후보 30대 의붓자식들이 해운대 엘시티 2채를 분양받았다는 점 등을 민주당이 집중적으로 부각했는데, 일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비친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는 확실히 30대의 민심은 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즉 리얼미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일보·YTN 공동 여론조사의 3차(2월 27~28일) 조사 결과, 30대 지지율은 박 후보가 40.6%, 김 후보가 33.2%로 박 후보가 우세했다. 

 

그런데 한 달 후 4차 조사에선 박 후보 지지율이 11.2%P의 지지율이 빠졌고, 김 후보 지지율은 16.8%P 급등, 30대는 확실하게 박형준 후보의 여러 구설수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차(1월 31~2월 1일)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은 박 후보(32.3%), 김 후보(31.9%)로 박 후보가 소폭 우위를 보이며 박빙경합이었다.

 

그러다가 3차에서 7%p대 격차를 벌이며 달아나는 듯 했지만, 4차에서 거의 더블스코어 수준으로 김영춘 후보에게 30대 민심이 쏠리는 현상을 보이는 것은 확실한 변화의 조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일보는 “민주당이 박 후보 일가의 엘시티 소유 문제 등을 고리로 총공세를 퍼부으면서 30대 표심이 출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면서 “실제 30대는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중요 고려 요인(4차 조사)으로 ‘공약’(24.3%)과 ‘도덕성’(20.6%’)을 우선시한다고 답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체 연령에선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라는 프레임을 고려해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는데, 30대에선 14.1%만 이 구도를 생각했다며 비중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0대 표심이 여론 주도층인 40대~50로 퍼지기를 기대하며 후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 막판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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