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 김재덕·안산 첫 금메달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7/25 [00:12]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 김재덕·안산 첫 금메달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7/25 [00:12]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후 첫날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이를 치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 김부겸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하지만 우리 선수단은 원래 기대했던 사격 펜싱 태권도 등에서 예상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으로 올려 '골든 데이'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 낭보를 알린 팀은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팀을 이룬 양궁 혼성조였다. 이들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를 5-3(35-38 37-36 36-33 39-39)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하지만 애초 금메달을 기대했던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과 태권도 남자 58급 장준(21·한국체대)은 동메달을 획득해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의 수확을 올렸다. 그러나 최대 금메달 6개까지 바라보며 '코리아 골든데이'의 꿈을 부풀렸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애초 금메달 7개를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게 생겼다.

 

한편 이날 금메달을 따낸 양궁 남녀 혼성팀은 한국 대표팀 '남녀 막내'들인 김제덕과 안산으로 이뤄진 조다. 그리고 이들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결승에서 1세트를 먼저 내주는 위기를 침착하게 이겨내고 국민들에게 시원한 금메달 선물을 안겼다.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김제덕과 안산은 이 종목 '초대 챔피언'과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 주인공의 겹경사를 누렸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양궁에 남은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금메달 5개 석권 가능성을 키운 가운데 25일에는 여자 단체전에 안산과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가 출전해 이 종목 9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궁 막내 선수들이 큰 일을 해냈다"며 "도쿄올림픽 첫날, 시원한 첫 금메달 소식"이라고 이 쾌거를 알리며 축하했다.

 

 

이날 김 총리는 "한 시위가 한 시위가 숨도 못 쉴 만큼 짜릿한 승부였다"고 중계를 본 소감을 전하면서 "특히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 격려하며 파이팅을 잊지 않던, 안산과 김제덕 두 선수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오늘 아침부터 이어진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들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제 시작"이라며 "온 국민과 함께 우리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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