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일곱번째 받은 코로나 검사...특혜 지적받아 죄송"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1/09/05 [23:55]

김민석 "일곱번째 받은 코로나 검사...특혜 지적받아 죄송"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1/09/05 [23:55]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며 국회의원이라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과정이야 어떻든 무조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혹여 국회의원 특혜가 몸에 밴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고백하고는 그 죄송함을 갚을 길이 없어 선별진료소 자원봉사에 나섰음도 말했다,

 

▲ 일요일 오후 영등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민석 의원  ©김민석 페이스북

 

앞서 지난 3일 SBS는 김 의원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병원에는 검사받으려는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 있었는데 늦게 온 그 의원이 먼저 들어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의원 측은 다음날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검사 당일 결과를 받아야 해, 수소문을 해서 이 병원을 방문한 거라고 해명했다"며 "또, 병원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을 뿐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뉴스가 보도된 뒤 여로 언론이 이를 받아썼으며 이들 기사의 댓글에는 김 의원을 질타하는 내용들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또한 이 보도들은 각종 SNS에 공유되면서 김 의윈이 곤욕을 치렀다.

 

이에 5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한다"는말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책망하는 반성의 글을 통해 "생각지도 않은 뉴스로 걱정을 끼쳤다. 참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으로 일곱번째 코로나 검사를 받았음을 밝히고 "그간 매번 보건소에서 받다가 반나절만에 검사결과가 나와야 하는 긴급 상황이 생겨 수소문한 결과, 인근병원 진료소에 아침 9시 시작 시간까지 도착하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도착해서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고 검진료를 내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SBS 보도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시인하는 내용을 적은 뒤 "18년의 야인생활을 거친 저는 본디도 그다지 권위적이거나 어디가서 대우를 받는것을 즐기지도 않거니와 나름 조심하는 편이라 생각해왔다"면서 "이번 일이 좀 황당하다고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이내 달리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즉 자신도 모르게 처신의 긴장이 풀어질 수 있는 것. 자신도 모르게 알아서 상대의 배려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만큼 더욱 경계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저뿐 아니라 제 주변이나 보좌진에서도 그런 점들을 더욱 경계하지 못 한다면 그런 부주의에서 생기는 모든 잘못은 다 결국 제 책임"이라며 "초심에 어느새 여의도 정치권의 이끼가 끼지 않았는지 돌이켜보게 미리 경계하도록 예방주사를 맞게 해주신 그 제보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염려를 끼친 여러분들께도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첫 사랑, 첫 마음, 첫 뜨거움, 첫 겸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또 "죄송함을 갚을 길이 없어 고심하다 구청 선별진료소를 찾아 번호표 나눠드리는 자원봉사를 오후 반나절 했다"며 사진도 같이 포스팅했다.

 

그리고는 "혹 자원봉사도 특혜라 하실까  조심스럽습니다만, 현장의 책임자께만 말씀드리고 조용히 하다 왔다"면서 "더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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