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 24일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할머니 중 한 분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13분이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하늘에서는 자유로운 나비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추모글을 통해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라며 “일본으로부터 마땅한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한 채 떠나시게 하여 후대의 한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역사적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할머니들께서 일본으로부터직접 사죄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인륜”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일본 정부가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진정어린 사과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를 배제한 졸속 합의 주장, 평화의소녀상 철거 시도, 강제동원 피해 배상판결에 대한 수출규제 보복 등 적반하장 식 태도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같은 전범국이었던 독일이 과거를 사죄하고 책임을 이행했던 것과 매우 다르다. 일본이 아무리 감추고 부인하려 해도 거짓은진실을 이길 수 없다”면서 “그들의 침략과 잔혹한 인권침해의 역사는 진실이자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피해자들의 ‘내가 역사고, 내가 증인’이라는 목소리를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일본이 늦기 전에 피해자들께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할머니들께서 보여주신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과 용기를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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