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기득권 게이트"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01:28]

김동연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기득권 게이트"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9/27 [01:28]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뒤 차기 20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무소속 단기필마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김동연 대선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현재 정치권에서 논란이 한창인 대장동 사건을 두고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기득권 게이트"라고 말했다.

 

▲ 북한 이탈주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김동연 예비후보     ©사진 : 김동연 페이스북

 

김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하여 올린 글에서 "부동산 개발을 통한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다며 민주당, 국민의힘, 전직 검사와 판사, 변호사, 회계사 등이 내 편, 네 편을 가리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리고 이날 그는 "거대한 작전판이 사전에 짜였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기득권 집단 내부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촘촘한 거래구조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많은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개발이익과 기회가 소수 기득권에게 간 것"이라며 "이 기득권에는 여, 야 그리고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한시바삐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사실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어떤 관계 속에서 이 프로젝트가 설계됐는지, 또 어떻게 실행되고 진행됐는지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후보는 "그리고 대선 후보들은 이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면서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분노를 넘어 우리사회 승자독식구조와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대안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그래야 ‘기득권’의 둑을 허물고 그 둑에 갇혀있는 ‘기회’가 우리 국민에게 강물처럼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