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캠프, 곽상도 검찰에 고발...사세행도 곽상도 공수처에 고발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10:39]

열린캠프, 곽상도 검찰에 고발...사세행도 곽상도 공수처에 고발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9/27 [10:39]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대장동-화천대유'건으로 가장 앞장서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국민의힘 탈당)이 정작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7년 근무하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열린캠프는 물론 시민단체로부터 연이어 고발을 당했다.

 

▲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곽상도.     ©이강문 영남본부장

 

27일 오전 9시 이재명 열린켐프 전용기 대변인 등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날 캠프를 대표하여 고발장을 접수한 전용기 캠프 대변인은 “곽 의원은 ‘이 지사가 화천대유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과 자신의 아들이 오히려 화천대유로부터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 지사가 화천대유의 주인인 것처럼 발언했다”며 “허위사실 발언 전후 상황을 살펴보면 곽 의원의 악의적인 범행 동기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대장동 개발 관련 막대한 이익을 얻은 화천대유 뒤에 숨어 있던 세력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곽 의원 가족이 받은 50억 원의 실체가 무엇인지 검찰이 명명백백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곽 의원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추석 이전에 알았음에도 이 지사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곽 의원이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과 곽 의원은 사실상 동일하다고 볼 수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가 곽 의원이 아니었으면 그 아들에게 50억 원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뱌명 열린캠프 외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약칭, 사세행)도 이날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사 시 퇴직금 50억원 수수 관련,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발 안내"라는 대 언론 메시지를 통해  27일(월) 오후 2시 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렸다.

 

이날 사세행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퇴직금 50억원이란 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역시나 국민에게 분노와 절망을 안겨주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가족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은 분노한다"고 밝히고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및 아들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수수로,  화천대유 대표 외 다수의 인물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6일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곽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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