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공원 위령재단 참배 "4.3 생각 가슴이 먹먹"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18:52]

이재명, 4.3공원 위령재단 참배 "4.3 생각 가슴이 먹먹"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9/27 [18:52]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경선후보가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참배하고는 "4.3사건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야만의 역사를 넘어 인권과 평화 가득한 나라, 기필코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4.3 평화공원 위렬제단에 참배하기 전 분향하는 이재명 후보     ©사진제공 : 이재명 캠프

 

27일 이 후보는 민주당 제주지역 순회경선 일정에 따라 제주도를 방문하고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참배 및 4.3유족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만의 역사를 넘어 인권과 평화 가득한 나라로"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앞서 언급한 일정을 소화했음을 전한 뒤 "이 자리를 빌려 국가 폭력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애도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그리고는 "제주 4.3사건으로 7년에 걸쳐 제주 인구 10분의 1이 학살당했다"며 "7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4월이면 제주 곳곳에서 제사가 있다고 한다.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한 우리 근현대사의 상처다"라면서 "4.3사건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술회한 것이다. 

 

▲ 평화공원 내 4.3기념관에 있는 희생자 위폐를 바라보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캠프 제공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는 일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면책돼서는 안 된다는 게 신념"이라며 "세월이 지나도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되고 상응하는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월 4.3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 되었다. 4.3사건에 대한 국가 폭력의 책임을 명시하고 희생자를 위한 배‧보상 근거를 마련했다"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써오신 제주도민과 국민께서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이룰 수 있던 성과였다"고 치하했다.

 

나아가 "김대중 정부는 4.3특별법을 제정하고 4.3위원회를 발족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진상규명을 시도했다. 노무현 정부는 4.3사건이 국가의 책임임을 인정하고 처음 사과하였다. 문재인 정부는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는 점을 거론, 민주정부 3기가 이를 이뤄냈음을 말했다.

 

그런 다음 "불과 몇 년 전 박근혜 정권 당시 추진된 4.3 희생자 재조사 시도를 똑똑히 기억한다"면서 "다시금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이제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날 이재명 후보의 4.3평화제단 참배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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