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두환 칭찬' 윤석열 맹폭...尹, 이번 발언은 수습 어려울 듯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0/19 [17:02]

민주당, '전두환 칭찬' 윤석열 맹폭...尹, 이번 발언은 수습 어려울 듯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10/19 [17:02]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전두환 두둔' 발언이 국민의힘 경선판은 물론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악재가 되면서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윤 후보는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고 발언하며 "호남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후보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캠프 임명식에서 국민의례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이준화 기자

 

이에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여야는 물론 시민사회와 인터넷 댓글로 말하는 일반 유권자까지 일제히 비난 행렬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앞서 제주에서 "이럴 거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발언,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그가 당심(黨心)은 물론, 민심(民心)까지 거스르는 일을 반복하고 있어 이 발언의 수습은 좀체 어려워 보인다.

 

이날 윤 후보는 당원들과 대화에서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당장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갈수록 태산"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남분들도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한다'는 윤석열 후보님.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습니다"라며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일갈했다.

 

또한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준 낮은 역사인식과 반복되는 참담한 발언에 국민들은 지쳐간다"면서 "오늘의 발언은 설화의 수준을 넘어 윤 후보의 참담한 정치관과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5·18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명백한 망발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외 국민의힘에서 대선후보로 경쟁하는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대선을 오징어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것을 이해할만하다.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희망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이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우호적이던 원희룡 후보까지 “공정과 정의를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선 경선후보 3명 모두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호남출신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탈락과 함께 경북 안동출신인 이재명 후보에게 덜 우호적인 여론을 보이는 호남을 파고 들면서 호남 20% 득표는 정권교체라는 자세로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이번 윤 후보의 발언은 그동안 공들인 호남민심을 다 잃을 수 있다고 전전긍긍이다.

 

그리고 현재 그동안 윤 후보에 우호적 반응을 보였던 호남의 반문세력, 반민주당 세력들로 평가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윤 후보의 이 발언을 맹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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