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춘보 칼럼] 윤석열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전두환?

심춘보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10/19 [17:29]

[심춘보 칼럼] 윤석열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전두환?

심춘보 칼럼니스트 | 입력 : 2021/10/19 [17:29]

[신문고뉴스] 심춘보 칼럼니스트 = 먼저 윤석열이 대학 재학 중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사형(혹자는 무기 징역이라고도 함)을 구형하고 그로 인하여 상당한 기간 쫓겨 다닌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아니면 후회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 경남 창원시 캠프 임명식을 거행하는 윤석열 후보 사진 : 이준화 기자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통에 미워할 수밖에 없어도 가끔은 측은한 생각도 들고 살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인지상정인데 윤석열에게만 예외다. 하는 짓마다, 하는 소리마다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 

 

윤석열은 전두환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 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분이 많다 ”라고 했다. 호남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실언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천인공노할 망언이다. 지금까지 그가 쏟아낸 망언 중 역대급이다.

 

12.12 쿠데타와 5.18 학살은 전두환에게서 뺄 수 없는 용서받지 못할 대역무도한 죄다. 아무리 정치를 잘했다 하더라도 그 두 사건과 상쇄할만한 것은 없다. 

 

윤석열의 말처럼 조직관리를 잘했는지는 몰라도 그것이 전두환의 과오를 상쇄할 만큼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없다. 설령 윤석열의 기준에 맞게 정치를 잘했다 하더라도 민주주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행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식한 것인지 용감한 것인지 전두환을 상찬하면서 호남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 생각을 마치 대다수 호남 사람들의 뜻인 양 호도한 것은 호남 국민 전체를 모독한 행위다. 이런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다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개인적으로 전두환을 존경하는 것까지 말릴 수는 없다. 그러나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수많은 사람을 죽인 전두환을 본받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제정신으로 할 소리인가? 국민을 얼마나 하찮게 여겼으면 이런 막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가? 이런 후안무치한 사고의 소유자를 국가 지도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 

 

유승민의 말처럼 이런 인사를 수권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은 아닐 것이다.   

 

전두환이 말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고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했는가? 통치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했는가? 

 

역사상 가장 부패한 정권으로 권력을 이용해서 천문학적 비자금을 조성했고, 지금까지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고, 그 가족들 역시 권력을 이용해서 상당한 부를 축적, 현재까지 호의호식하고 있는데 5.18과 쿠데타만 아니면 정치를 잘 했다는 소리가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할 소리인가?   

 

언젠가 김의겸이 전두환과 윤석열 두 사람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었다. 당시 김의겸을 비난했는데 그때 비난을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윤석열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전두환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말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을 논할 때 공과는 역사가 평가해야 한다고 한다. 허나 역사가 평가할 몫이 있고 지금 우리가 평가할 몫이 있다. 전두환은 역사도, 지금 우리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틀린 인물이다.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 만이 제대로 된 평가를 하는 것을 볼 때 윤석열을 그들 무리와 한통속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전두환은 우리 역사와 국민에게는 귀태다. 만약 독일의 어떤 유력 정치인이 전쟁을 일으킨 것과 유대인 학살만 빼면 히틀러가 정치를 잘했다고 했다면 독일 국민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우리 국민은 역사를 돌아보는 관점과 평가에 있어 결코 독일 국민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 응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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