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동지회 등 5.18피해자들, 전두환 칭찬 윤석열 강력 성토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10/21 [12:47]

광주민주화운동동지회 등 5.18피해자들, 전두환 칭찬 윤석열 강력 성토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10/21 [12:47]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5.18 빼고 전두환 정치 잘했다"는 발언의 후폭풍을 강하게 맞고 있다. 

 

윤 후보는 이 발언이 알려진 뒤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사과'가 아니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잘 기용하여 나라를 안정시키야 한다는 말"이라는 설명으로 '진심'을 강조하고 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준화 기자

 

20일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 대통령’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한 걸 상기시킨 것”이라며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해 국민을 위해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고,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대구시당에서 취재진에게 “호남인들을 화를 내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다”며 “어느 정권에서도 효과가 나타난 게 있다면 뭐든 벤치마킹해서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자세는 실제 5.18 피해자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사)5·18서울기념사업회/사북항쟁동지회/광주전남김대중추모사업회/80년해직언론인협의회/80년민주화운동동지회 등 15개 시민사회단체는 당장 "학살자 전두환의 추종자 윤석열은 기만적 정치행각을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의 망언은 군사쿠데타와 5‧18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은 전두환을 찬양한 것으로, 독재주의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윤석열은 독립 영령들과 민주영령들 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여파는 2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약칭 광민회),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오월어머니집, 오월민주여성회 등 광주지역 5.18 피해자 단체는 연명하여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경선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 힘은 윤석열을 즉각 제명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윤 후보의 “호남인들을 화를 내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다”라는 자세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의 망언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과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을 40년 전으로 되돌려서라도 대권만 잡으면 된다는 정치적 폭거에 다름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권을 잡기 위해서라면 쿠데타와 국민학살이라는 반인륜적 범죄마저도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식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몰 역사 인식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광주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부산에 가서는 전두환의 정치를 추켜세우며 그와 같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잠재된 독재통치 욕망을 서슴없이 내뱉은 것은 이미 사라진 지역감정마저 다시 끌어내 정권욕을 채우겠다는 심산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도 "천인공노할 망언을 하고도 궤변을 늘어놓으며 아직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일부 5.18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이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표심을 받고자하는 얄팍함으로 추악한 윤석열의 본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의 그 동안 정치 행보를 보면 무지한 권력욕만 가득한 자로서 국민을 재앙으로 만들 뿐"이라며 "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권병자 환상에서 벗어나 몰 역사적 상식을 성찰하여 석고대죄하고 국민의 힘 대통령경선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반발을 감지한듯 국민의힘 내에서도 중도층 표심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정치적인 언어로 미숙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 입장에선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사과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이 발전해나가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했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광주출신 김경진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참모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가 조금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면구스럽다”고 하면서 광주에 가서 사괴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으나 윤 후보가 이런 권면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둘리는 가운데 원희룡 후보는 대구시당 간담회에서 “좋게 봐도 실언이고 솔직하게는 역사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특히 20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TV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나. 독재만 있었다”고 지적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그럼 문재인 대통령도 부동산·조국 문제 등을 빼면 잘한 거고, 친일파는 나라 팔아먹은 것 빼면 잘한 거냐”라며 “인권탄압, 언론탄압, 야당탄압한 전 전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정치를 잘한 것인가”따졌다. 

 

아래는 이날 광민회 등 광주지역 5.18단체가 낸 성명서 전문이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경선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즉각 제명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윤석열의 망언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과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을 40년 전으로 되돌려서라도 대권만 잡으면 된다는 정치적 폭거에 다름 아니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라면 쿠데타와 국민학살이라는 반인륜적 범죄마저도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식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몰 역사 인식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부산에 가서는 전두환의 정치를 추켜세우며 그와 같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잠재된 독재통치 욕망을 서슴없이 내뱉은 것은 이미 사라진 지역감정마저 다시 끌어내 정권욕을 채우겠다는 심산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경선후보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는 이제 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점을 국민 모두가 인식할 것이라 보고 국민의 힘은 특히 부산시민과 광주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즉각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경선후보직에서 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윤석열의 이러한 망언까지 안고 가려한다면 그동안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보여 준 국민의 힘 행동은 모두가 오직 대권을 향한 정치쇼와 사기행각이었음을 자인한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을 지낸 법률가이다. 이미 전두환 등은 1997년 4월 이 나라 대법원에서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로 단죄를 받은 범죄자임이 확인되었다. 윤석열의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고, 그 같은 정치를 하고 싶다는 발언은 대한민국의 법치를 짓밟고서라도 오직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망 안에 갇혀있는 대권병자임을 확인해 준 것이다. 국민을 살상하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고, 그 권력으로 수많은 공직자들을 숙정하고 기업을 강제합병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참담하게 유린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려 전제시대의 폭군보다 참혹한 만행을 집권기간 내내 저질렀던 전두환을 부산에서 추앙하고, 광주에서 재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부산시민과 광주시민은 물론 이 나라 모든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천인공노할 망언을 하고도 궤변을 늘어놓으며 아직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일부 5.18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이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표심을 받고자하는 얄팍함으로 추악한 윤석열의 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윤석열의 그 동안 정치 행보를 보면 무지한 권력욕만 가득한 자로서 국민을 재앙으로 만들 뿐이다. 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권병자 환상에서 벗어나 몰 역사적 상식을 성찰하여 석고대죄하고 국민의 힘 대통령경선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

 

계속해서 이 상황을 궤변으로 일관한다면 호남인은 물론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도 국민의 힘 후보들과 당 차원의 대선국면서의 자중지란과 자충수에 기대서 반사이익만을 계산하고 다가올 대선을 정치적 진흙탕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개혁할 것인지에 더 치열하고 절박한 자세와 입장을 견지해줄 것을 촉구한다.

 

2012년 10월 21일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오월어머니집

오월민주여성회

국민의꿈 21/11/08 [17:00] 수정 삭제  
  사과하면 머리속의 생각이 바뀌나요 광주 오지못하게 했는데도 내려오면 출입문을 잠그고 임시 휴무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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