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선대위장 사퇴시사 후 한 때 연락두절...경찰 '안전' 확인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2/03 [01:13]

조동연, 선대위장 사퇴시사 후 한 때 연락두절...경찰 '안전' 확인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12/03 [01:1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돌연 사퇴를 시사하고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져 한 때 많은 이들이 놀랐으나 경찰이 신변안전을 확인함에 따라 일단 한숨을 돌렸다.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 조동연 위원장 페이스북 글     

 

이 글에서 조 위원장은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며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렵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그러나 처음 '친구 공개'로 포스팅 되었으나 현재는 내려진 상태다. 또한 조 위원장 전화기도 꺼져 있는 상태다.

 

이에 민주당은 조 위원장으로부터 페이스북 글이 올라온 이후부터 지금까지 뒤숭숭하다. 특히 조 위원장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대표 측은 당황하고 있다.

 

한 언론은 이날 송 대표가 취재기자와 통화에서 전화 연결이 안 된다"고 말했으며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조 교수의 사퇴는 정해진 것 없다"고 당 방침을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라디오에 나와서 최선을 다 했는데 여론이 좀 그렇다. 조금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를 비롯해 4성 장군 출신으로 영입에 역할을 했던 김병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국회 본회의 후 당대표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 교수에게 연락이 계속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자정 가까이 돼 조 교수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비로소 해산할 수 있었다.

 

육사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 후 전역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예일대 월드펠로우, 메릴랜드대 방문학자 등을 거쳐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이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이라는 이력으로 조명을 받았으나 곧바로 강용석 변호사와 김영수 전 소령 등이 개인사 의혹을 제기했으며, 강 변호사는 혼외자 의혹까지 제기하며 찬자검사 통보서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이애 민주당은 애초 조 위원장 사생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강력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며 논란을 정면돌파하려 했으나 조 위원장이 이날 KBS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사생활 논란에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혼외자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날 그는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분노를 느꼈을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이에 따라 조 위원장이 가족들이 입게 될 상처와 당과 이 후보에게 갈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자진사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 측도 이날 장시간 회의 끝에 조 위원장 사생활 의혹이 가져올 논란에 따른 부담 때문에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조 위원장 인사검증과 관련해 혼외자 의혹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이 후보 지지층을 중심으로 조 위원장 보호 움직임이 강하게 돌고 있다. 즉 민주당이 책임지고 문제 수습에 나서야 한다면서 당과 후보 측을 압박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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