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2차접종 후 159일 몸속 항체는 남아 있을까?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1/12/04 [16:17]

화이자백신 2차접종 후 159일 몸속 항체는 남아 있을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1/12/04 [16:17]

▲ 진단키트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몸살을 앓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일상생활로 복귀를 위한 위드코로나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확진자가 5천 명을 넘는가 하면 위중증 환자도 4일 현재 752명을 기록하는 등 위험수위에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시적으로 회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종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백신 접종율 상향과 부스터 샷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2차 접종 후 수개월이 흐르고 있는데 우리 몸에는 항체가 어느 정도나 남아 있을까요? 항체 형성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사의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키트(COVID-19 BioKit IgG/IgM)를 이용해서 입니다.

 

동 제품은 지난 8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전문가용’ 허가를 받았으나, 검체 채취(손끝 모세혈 채취)는 개인이 수행 가능해 가정에서도 사용방법을 제대로 따라서 한다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가정용 당뇨 테스트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테스트는 지난 6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우리 집 둘째(23세) 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둘째는 현역병으로 있던 지난 6월 초에 1차 접종을 그리고 6월 28일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4일 현재 159일이 경과한 상태입니다.  

 

둘째는 그동안 2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1차 테스트는 백신 접종 후 1개월여 만인 7월 24일, 그리고 2차 테스트는 3개월여 후인 9월 25일입니다. 그리고 오늘(4일) 3차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린다면 화이자 백신은 접종 후 5개월이 경과했지만 여전히 몸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그 양은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1, 2차 테스트 결과와 비교하면 3차 테스트에서는 현저하게 옅은 색깔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진단키트의 상부 C는 정상 작동 여부를 그리고 가운데 G 즉 lgG는 항체 형성 여부를 나타냅니다. M 즉 lgM은 현재 항체 형성이 진행 중인 경우 나타납니다. 이뿐 아닙니다. 앞서 AZ를 맞은 분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한 적 있는데 7월경에는 항체가 확인됐으나 11월 말경에는 항체 형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동 제품의 정확도는 거의 100%라고 보면 됩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6월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당시 “코로나19 양성 검체 200개 이상, 음성 검체 800개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90% 이상의 민감도(양성 확인율)와 99% 이상의 특이도(음성 확인율)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본다면 정부는 부스터 샷 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개월 정도까지는 효과가 지속된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부스터 샷은 2차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하는 3월 중순 경에는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코바이오메드사의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한편 미코바이오메드사의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검체를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15분이면 판독 결과가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이달 중 약국 시판이 재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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