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6.3% vs 윤석열 36.4%…李, 尹과 0.1%p차로 사실상 동률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12/08 [15:17]

이재명 36.3% vs 윤석열 36.4%…李, 尹과 0.1%p차로 사실상 동률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12/08 [15:17]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차기대선을 90여일 앞둔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이준석-윤석열의 3각편대 합의에 따른 ‘통합’ 선대위를 출범시켰음에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 추후 나올 여론조사가 더 관심이다.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36.3% 윤석열 36.4%로 양 후보 차이는 0.1%p로 좁혀졌다.    

 

8일 <머니투데이>는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주요 후보 간 5자 가상대결 지지도는 윤석열 36.4%, 이재명 36.3%, 안철수(국민의당) 6.5%, 심상정(정의당) 3.5%, 김동연(가칭 새로운물결) 1.0%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주 전인 지난 11월 22일과 23일 조사의 주요 후보 간 5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38.4%이재명 37.1%를 기록한 것에서 윤 후보는 2%p, 이 후보는 0.8%p 각각 하락하며 지지율을 0.1%p까지 좁힌 것으로서 사실상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매타버스로 호남권 일주일 순회하면서 호남 유권자 스킨쉽에 나서고, 특히 국민들 심리에 아직도 앙금으로 남은 조국사태 등에서 ‘내로남불’ 지적을 받은 부분에 대해 연이어 사과하면서 중도층에 접근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또한 30%대 박스권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므로 지지율 격차를 바짝 좁히기는 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날 여론조사를 보도한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층 변화를 보면 상당한 의미가 보인다.

 

즉 그동안 20대에서 앞섰던 윤 후보가 이번에는 이 후보에게 뒤졌다.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이 연령층의 양 후보 지지율은 윤석열 20%, 이재명 22.3%로 이재명 후보가 2.3%p 높았다. 이는 이 후보의 줄기찬 청년세대 구애와 윤 후보의 이준석 패싱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작은 변화가 눈에 띈다. 일단 윤 후보는 서울과 충청, 영남권에서 높았고 이 후보는 인천·경기, 강원, 호남권에서 높다. 그런데 서울지역 지지율은 윤석열 36.8%, 이재명 34.6%로 격차가 2.2%p에 불과할 정도로 따라잡았다. 

 

한편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전체 응답자의 29.7%(계속지지 69.8%)였다.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6.6%,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7.4%로 두 후보 모두 이전 조사보다 4%p 안팎 상승했다. 지지층 결집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도 '정권교체' 응답이 54%로 '정권유지'(35.4%) 응답을 여전히 압도, 그 차이가 무려 18.6%에 달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업무수행 긍정평가 37.2%, 부정평가 '58.1%와 오차범위 안에서 유사한 여론이다.

 

그리고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7.4%, 민주당 31.8%, 열린민주당 3.9%, 국민의당 3.5%, 정의당 2.9%인 것에서 보듯,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정권유지 여론층 대통령 긍정평가 여론층,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 현재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이 만든 지지율로 분석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후보는 앞으로 후보의 상대적 우위를 계속 노출시키며 막판 승부수를 노려야 하고, 윤 후보는 후보의 실수를 줄이면서 선대위 조직의 일원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할 것이란 얘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5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6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8.0%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7.5%, 유선 12.5%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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