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개편하고 이준석 대표와 화해 후 MZ세대를 향한 러브콜을 강하게 보내고 있음에도 신년 2주차 여론조사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즉 1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 1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7%의 지지로 28%의 지지를 받은 2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9%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위에 있는 안철수 후보도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매주 조사 발표하는 1월 2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는 이재명 37%, 윤석열 28%, 안철수 14%, 심상정 2% 그외 다른사람 1%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1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발표에 비해 이 후보는 1%p, 안 후보는 2%p 상승한 결과지만 윤 후보와 심 후보는 변동이 없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윤 후보의 변신에 유권자 점수가 박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18~29세까지 20대 지지율은 이재명 윤석열 공히 21%, 안철수 16%로 3파전이 벌어지는 등 다소 윤 후보의 지지율에 변동이 보였다. 하지만 다른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어 딱히 선거전 타킷 선정이 잘 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즉 20대 외 30대에서 50대까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의 편차가 크고 윤 후보 우세층인 60대에서도 크게 압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NBS는 또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0%,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2%라고 밝혀 이 부분도 오차범위 밖 이 후보 우세다. 이 또한 윤 후보에게는 극복해야 할 지점으로 보인다.
이는 유권자들의 대선후보 지지 이유에서 드러난다. 후보별 지지이유 조사가 그렇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정책과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21% 등의 순으로 자질 공약 등이 64%에 달한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높다. 이는 단순히 대통령의 자질과 정책, 국가의 미래, 민족의 번영 등과 상관없이 문재인 정권이 싫어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단순 지지층의 지지를 윤 후보가 받고 있다는 지표다.
이는 또 후보별 경제 분야 능력 평가지수에서도 잘 드러난다.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5%, ‘정의당 심상정’ 후보 2%(‘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22%) 등으로 나타난다. 이 분야에서 이 후보는 계속 오름세에 있고 윤 후보는 계속 내림세에 있다.
물론 이는 앞으로 토론이 진행되고 각 후보별 공약이 드러나면서 변동이 될 여지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이 분야에서 압도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차기 대선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대선후보 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은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70%)라고 응답, 지지층의 강도는 계속 70%대에 있다.
따라서 이후 지지율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29%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를 후보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8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7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43%,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33%가 계속 지지를 밝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지지강도가 가장 세고, 심상정 후보 지지강도가 가장 낮다. 또한 윤석열 안철수 후보 지지강도도 변화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 추후 단일화 또는 대선투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업체가 2022년 1월 10일~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로 추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9.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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