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음주의혹 정치권 공방...민주 "13일 퇴근 후 동선 밝혀라"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5/26 [15:56]

윤 대통령 음주의혹 정치권 공방...민주 "13일 퇴근 후 동선 밝혀라"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5/26 [15:56]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음주의혹이 불거진 사진을 두고 조작이다 아니다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은 13일 늦은 밤 어디에 계셨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 달라"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 열린공감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26일 오전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논란을 불식시킬 유일한 방법은 13일 퇴근 이후 윤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지난 13일 늦은 밤 술을 마셨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며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포토샵'이라고 주장했으나 아직까지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 태세에 대한 국민 신뢰의 문제"라며 "논란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고 한 뒤 "포토샵이다, 아니다 논쟁 대신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당일 동선을 직접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퇴근 후 음주의혹은 유튜브 기반언론인 <열린공감TV>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에서 음주로 보이는 얼굴이 붉게 물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 얼굴이 붉어져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열린공감TV 영상 갈무리)

 

즉 이 매체는 이 사진과 함께 윤 대통령의 사진에 나타난 술집을 찾아 같은 업소로 추정되는 업소 주인까지 인터뷰, 윤 대통령의 음주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사진이 찍힌 날을 지난 13일로 못 박고 전날인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랬음에도 NSC 소집도 없이 다음날 대통령이 퇴근 후 술집에서 술을 먹고 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자 이 같은 열린공감TV의 특종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선거운동 참 지저분하게 한다. 포토샵을 할 거면 좀 티 안 나게 하시던가”라며 “사진마다 체감이 다 다른데 누가 이걸 진짜라고 믿겠나”라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술집에 출입했는지, 음주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별다른 해명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

 

 

이에 다시 열린공감TV 측은 홈페이지에 "O눈에는 O만 보이는가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열린공감TV>는 오로지 '진실' 그 하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시민언론"이라며 "조작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열린공감TV>보도가 조작으로 보이는가 보다"라는 말로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의 '조작'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포토샵이다, 아니다 논쟁 대신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당일 동선을 직접 밝히기 바란다"고 요구, 대통령실의 직접 답변을 압박하고 나섰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