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나토 정상회담 참여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곳곳에서 패싱을 당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지율 또한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어 신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쿠키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 지난 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 발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3%(아주 잘하고 있다 28.7%, 다소 잘하고 있다 16.6%), 부정평가는 50.4%(다소 잘못하고 있다 8.0%, 아주 잘못하고 있다 42.4%)를 기록해 50%를 넘어섰다.
이 조사에서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5.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그러나 같은 기관이 한달여 전인 5월 31일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2.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급격한 데드크로스가 이뤄졌다.
연령별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겼다.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65.2%로 가장 높았고, 18~29세(59.3%), 50대(53.7%), 30대(50.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3.2%)의 절반 이상이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여성은 47.7%가 부정적으로 바라봤고 긍정평가(46.6%)와 부정평가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4.0%)이 유일하게 긍정평가 절반을 넘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안이었고 나머지 지역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호남권(60.4%), 인천·경기(53.8%), 충청권(50.5%)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 같은 여론의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권의 난맥상이 취임 초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나아가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측근들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양상은 이전에 없더 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윤 정권의 앞날은 불투명의 연속이라는 것이 지지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고유가 고물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시장까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국민들은 위기의식이 팽배한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은 전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로 진행했다. 응답률 6.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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