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3% 지난주와 동일...의료사태 영향 부정평가 3%올라 67%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12:28]

尹 지지율 23% 지난주와 동일...의료사태 영향 부정평가 3%올라 67%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4/09/06 [12:28]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23%에 머물고 있는 대신, 의료대란에 국민들 원성이 높아지면서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은 지난주에 비해 3%p 오른 67%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23%, '잘못하고 있다' 67%

 

5일 한국갤럽은 "2024년 9월 첫째 주(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3%가 긍정 평가했고 6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고 발표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이날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은 그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평가로 요약된다.

 

즉 응급실 뺑뺑이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는 현실이 확실한데도 의료대란은 없고,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잘못된 보고에만 의존, 국민생명을 놓고 민심과 대립하는 대통령을 국민들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이다.

 

이는 현재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긍정 57% 부정 34%)에서만 긍정평가가 높고, 오랜 고정 지지층이었던 70대(긍정 45% 부정 47%)도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은데서 알 수 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은 기존 윤 대통령 빈대파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6%) 등에서 많지만, 지역별로 대구/경북(긍정 37% 부정 49%), 부산/울산/경남(긍정 26% 부정 61%), 연령별로 60대 이상(긍정 35% 부정 55%) 등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기반으로 평가되는 층도 비토세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비토세력의 증가는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670명의 자유응답에 의한 부정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17%)가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일본 관계'(이상 4%) 등에 비해 높은데서 알 수 있는 현 의료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갤럽은 "지난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의대 증원 언급이 늘었고, 특히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최상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라며 "이는 8월 29일 대통령 국정브리핑·기자회견을 계기로 응급실 현황과 의료 공백, 향후 의대 증원 대안책 등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한동안 의대 증원이 1순위로 꼽혔고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을 견인하는 듯했으나,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점차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은 오늘(6일) 나온 갤럽조사만이 아니라 어제(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텟리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 공동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도표제공, 전국지표조사     

 

한국갤럽과 동일한 전화면접으로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 또한 지지율은 지난 2주 전과 같은 27%인 반면 부정평가인 비토율은 66%로 앞선 조사에 비해 3%p 올랐다.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의 그래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긍정평가층은 7월 4주 30%를 정점으로 8월 2주 29%를 기록 20%대 내림세로 돌아선 뒤 4주간 내내 27%에 머물고 있는 반면 부정평가층은 지난 6주간 계속 늘어나면서 66%에 이르고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을 향한 민심을 알 수 있는 지표로서, 현안인 의정갈등의 치유와 의료대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지율 상승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기사에 인용된 갤럽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024년 9월 3~5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는 2024년 9월 2일~4일까지 사흘간 갤럽과 같은 방법으로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다.(갤럽조사 응답률: 11.1% 전국지표조사 응답률 : 16.5%, 표본오차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p)

 

더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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