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검찰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불기소 처분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지난 토요일인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김건희 불기소처분을 규탄한다"고 나선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을 규탄하고 있다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 해주셈” 

“준비시킬게요” 

“매도하라 하셈” 

 

이는 이날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이 이런 문자를 주고받고 7초 후에 김건희씨가 직접 8만주 매도 주문을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검찰은 불기소 결론을 내렸다. 5년을 질질 끌며 그 흔한 은행 계좌추적 조차 않고 ‘면죄부’를 상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건희씨는 불소추특권을 누리는 실질적인 대통령이 되었고, 검찰은 김씨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 개가 되었다"며 "가장 나쁜 주가조작 범죄자 김건희를 봐줬는데 앞으로 주가조작 범죄를 어떻게 수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비판언론 등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들어서 사냥하듯이 수사하면서 범죄증거가 명백한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변호인처럼 굴고 있다"며 "정치검찰의 무도한 권한남용과 직무유기로 원칙과 상식이 무너졌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검찰은 '김건희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발표했는데 영장청구조차 안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뻔뻔하게도 검찰이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국민은 거짓말로 조롱해도 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김건희씨에 대한 면죄부는 ‘더 강해진 특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검찰은 수사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공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며 길거리 투쟁도 선언했다.

 

그러면서 "11월 2일(토)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 드리겠다. 국민과 함께 위기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전날인 1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김건희 불기소처분을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낸 규탄성명에서 "검찰은 4년 6개월 동안 제대로 된 수사 한 번 않고 (김건희 여사에게)면죄부를 주고 말았다"며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사실상 대통령’임을 확인해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위원회는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이라는 정황과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그러나 검찰은 김건희 씨에 대해 죄가 없다는 제대로 된 근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고, 그 흔한 은행 계좌 추적조차 하지 않았다. 이래놓고 범죄 혐의자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검찰은 김건희 씨의 심각하고 명백한 범죄를 은폐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공범이 되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김건희 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규탄한다"며 "검찰은 스스로 ‘검찰 해체’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머지않아 검찰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돌아보면 오늘이 바로 그 분기점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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