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 중앙지검장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직접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최재훈 부장검사를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건희 로펌으로 전락한 대국민 사기꾼 최재훈 부장검사를 탄핵하겠다”고 공개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지난 17일 최 부장검사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검찰의 브리핑과 달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적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개 부장검사가 책임지지도 못할 거짓말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 검사를 향해 “누구의 지시로 이 같은 거짓말을 했는지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사건이 일파만파 되고 있는데도 검찰은 ‘오해’라는 등 오히려 언론 탓을 하며 사과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으니 뵈는 것이 없나. 법도 우습고 국민도 우스워 보이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면죄부 수사를 하고 거짓말 브리핑을 하는 검찰의 행태는 조직의 존재 이유인 사법정의 실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국민께서는 ‘김건희 로펌’으로 전락한 검찰이 ‘국민의 대변자’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시지 않는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면죄부 처분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나아가 “민주당은 거짓말과 기만으로 국민을 저버린 최 부장검사 등 이번 수사의 지휘계통에 있는 파렴치한 법 기술자들을 탄핵하고, 검찰을 근본부터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 외에 '명태균 특검'도 시사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명태균 게이트, 검찰이 못하겠다면 특검 수사로 밝히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이날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상상도 못 할 공적 대화를 자주 나눴다’며 자신이 실세임을 거듭 과시했다"며 "대통령 부인과 선거 컨설턴트가  무슨 공적 대화를 나눴다는 말인가? 수시로 국정을 농단했다고 말하는 것인가?"등으로 따진 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더 늦기 전에 명 씨를 고발해야 한다.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데 왜 방치하고 있나?" 등으로 힐난했다.

이어 여권 인사들의 명태균 사법처리 목소리가 높은 점을 지적하면서 "불법 여론조작, 공천개입, 비선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이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명태균 씨가 ‘제2의 최순실’이라는 얘기가 나온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명태균 씨의 협박성 폭로에 입을 다물고 있는 여당의 스피커들이 넉다운 당했다는 점을 말한 뒤 "명품백, 주가조작 불기소로 정권의 ‘개’가 된 검찰은 망부석이 되었다"며 "정답은 특검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국민들은 지난 대선 과정과 당선 이후 명 씨와 대통령 부부가 얼마나 깊이 소통해 왔고, 어떻게 국정을 농단해 왔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지난주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성역 없는 특검 수사를 통해 “명태균-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철저히 파헤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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