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씨, 명태균 관련 작심발언 "김영선 공천, 김건희 여사가 줬다"강 씨 법률대리인 노영희 변호사, 윤석열·이준석·윤상현·홍준표·오세훈·김진태·이언주 등 ‘명태균 리스트’ 27명도 공개...[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전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및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가 이 사건 핵심으로 떠오른 명태균 씨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강 씨는 2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은 김건희 여사가 받게 해줬다는 명태균 씨의 녹취를 공개면서, 자신은 "명 씨의 말을 듣고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주장하는 등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강 씨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명태균 씨가 "육성을 많이 스피커로 해서 들려줬다"며 "김건희 여사…"라고 말해 육성 주인이 김 여사임을 말했다.
이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직접 "김건희 여사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틀은 적 있는가?"라고 묻자 강 씨는 "예. 그중의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고 답했다.
강 씨는 또 이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즉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것인가?"라는 질의에 "김건희 여사가 줬고…"라며 이름이 직접 언급된 복수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날 강 씨가 제출한 녹취록에서 명태균 씨는 지난 2023년 12월 3일 "함성득이한테 야단 얼마나 맞고 오는 줄 알어?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라거나, 2022년 5월 9일자 녹취록에서는 "아 XXX들 대통령 뜻이라고 해가지고. 내가 대통령 전화한 거 아나. 사모하고 전화해 가.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러대. 윤상현 끝났어." 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명태균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고 강씨는 이 명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변호사가 공개한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윤상현, 윤한홍, 안홍준, 김진태, 김은혜,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이주환, 박대출, 강민국, 나경원, 조은희, 조명희, 오태완, 조규일, 홍남표, 박완수, 서일준, 이학석, 안철수, 이언주, 김두관, 강기윤, 여영국, 하태경(직함 생략) 등이 포함됐다.
이날 노 변호사는 “명단 관련 그때 명태균이 말한 숫자는 정확하지 않고 일단 여론조사에 의뢰하면서 연관됐던 사람은 더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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