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를 두고 "독 안에 든 쥐"라며 "잡을 것이고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6일 이른바 '김건희 특검' 관철을 위한 국회 내 비상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김건희 팀, 감옥 간다. 버틸 수가 없다. 국회 임기가 용산보다 1년 길다. 버틸래야 버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죄상과 불법이 차고도 넘쳐서 도저히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깜이 안 된다고 국민들이 볼 때 결국은 그 정권은 무너진다"며 "윤석열 정권이 꿈꿔오고 돌팔이에 기대서 풀어왔고 시도해왔던 퍼즐들이 하나하나 무너지는 단계, 김건희 팀의 약발이 확실하게 떨어지고 그들의 운이 다 했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저희가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광장에서, 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는 시민들과 함께 모여서 거리에서 노래부르고 행진할 때가 된 것 같다"며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진보당의 대표들께서 다 오셔서 연대사를 하기로 했고, 조국혁신당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야권이 총 동원되어 장외집회를 이어갈 것임도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관철 국회의원 비상행동' 이틀 차를 맞아 국회 복지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 앞에서 한 목소리로 이달 내 김건희 특검법 국회 통과를 주장했다.
추미애 의원은 "그들(대통령) 부부가 이제 더 이상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다가는 나라를 절단 낼 판국에 이르렀다"며 "남은 건 헌법 절차에 따른 탄핵 절차를 밟는 것뿐"이라는 말로 탄핵절차 돌입을 시사했다.
추 의원은 "또 한번의 탄핵도 주권재민을 확인, 헌정질서를 복구해내고 민주주의 국민의 힘과 의지, 뜻으로 이를 회복하는 절차"라며 "우리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제2의 검찰 쿠데타를 꿈꾸는 세력도 있을 것이고 그게 한심하다며 '내가 진짜 구국 영웅이야'라고 하면서 전두환처럼 다시 헛된 꿈을 꾸는 망상 군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은 "그 길보다 민주 시민이 들고 일어나서 뜻과 의지를 모아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고 헌법 절차에 맞는 헌정질서 복구의 유일한 선택지"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의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몇 배 이상의 헌법 파괴를 하고 있다. 이대로 있다가 계엄 선포도 불사하겠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개호 의원은 "지금 국민들 마음은 울화통이 터져서 견딜 수 없는데 이런 속에서 한가하게 개헌을 하자는 것은 너무 여유 있는 이야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반드시 탄핵을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민주당의 올바른 길이 아니냐는 것이 우리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윤 대통령 부부의) 법 위반에 대해 반드시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대통령 불소추특권은 기소를 면한다는 것뿐이지 수사는 가능하다"며 "김건희씨는 대통령이 아니라 당연히 수사가 가능하고 기소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검을 통과시켜서 이런 혐의들을 낱낱이 밝히고 죄가 있으면 (윤 대통령 부부를) 기소해야 한다. 재판도 받게 하자"고 덧붙였다.
안규백 의원도 "윤 대통령 육성 녹취록이 나온 것 자체가 바로 공소장이고 자백 아닌가"라며 "이런 내용 하나하나가 본인이 자백했다는 내용"이라고 가세했다.
전날부터 농성을 시작한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14일까지 매일 릴레이 야간농성을 이어가며 김건희 특검법을 관철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 전문이다.
김건희 팀, 감옥 갑니다. 버틸 수가 없습니다. 국회 임기가 용산보다 1년 깁니다. 버틸래야 버틸 수가 없습니다. 버티다 가는 거보다는 제때 가는 것이 낫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죄가 워낙 중합니다. 그동안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문제는 비리나 부패 이런 거였습니다. 근데 여기는 인사를 장악해! 예산을 장악해! 공천 개입해! 심지어 전쟁을 음모해! 계엄까지 하려 해!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약발이 떨어졌습니다.
김건희 팀은 한마디로 돌팔이 팀입니다. 저 팀이 영적 대화 팀인데, 천공도 있고 무정도 있고 이번에 보니까 명태균씨도 무슨 보살이라고 하던데, 이 영적 대화 그룹이 특징이 뭐냐면 한 반타작 맞는 겁니다.
근데 이게 반타작도 안 맞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제가 우연히 봤는데 천공이 얼마 전에 11월에 미국의 해리스가 대통령 된다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천공이 윤석열 김건희 팀을 친일 라인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썼습니까? 기시다가 왔을 때 호텔커피숍에도 나타나고 그랬던 거 아닙니까? 이제 어쩌다 맞는 그 돌팔이들이 어쩌다도 안 맞게 되고 약발이 확실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시다 정권 시절과 바이든 정권 시절에 했던 여러 가지들이 이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안 맞을 겁니다. 남북 관계에 대한 생각도, 한일 관계에 대한 생각도, 한미 관계에 대한 생각도,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도 안 맞는, 윤석열 정권이 꿈꿔오고 돌팔이에 기대서 풀어왔고 시도해왔던 퍼즐들이 하나하나 무너지는 단계, 김건희 팀의 약발이 확실하게 떨어지고 그들의 운이 다 했다,이렇게 생각합니다.
추미애 의원님께서 옛날 박근혜 시절 얘기를 하면서 행상책임 말씀을 하셨는데, 행상 책임을 그냥 쉬운 말로 하면 깜이 안 된다는 겁니다.
죄상과 불법이 차고도 넘쳐서 도저히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깜이 안 된다고 국민들이 볼 때 결국은 그 정권은 무너집니다. 사무실을 공짜로 쓰고 공짜로 빌려준 건물주들에게 나중에 공직을 주는 거, 이게 옛날 말로 매관매직 아닙니까?
이런 매관매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공천개입 이런 것들이 김건희의 문제뿐 아니라 그 남편의 똑떨어지는 불법들이 차고도 넘치는 단계, '뭐가 불법이었지?'라고 저희조차도 잊어버리는 이러한 상황에 왔습니다. 특검과 청문회 등등을 앞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정리할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상황을 보니까, 문득 제가 최근에 만났던 꽤나 알려진 국민의힘의 TK 쪽 중진 의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첫째, “검찰이 100명 넘게 달려들어 수사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무슨 나쁜 검은 돈을 받았다는 거 하나도 못 밝혀내는 수사가 뭔 수사냐?그런 거 갖고 기소를 하냐? 그냥 끝났다 의미 없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통령 될 거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되면 그냥 끝나버린 거다. 이것저것 복잡한 법적인 상황을 다 뚫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데,이재명 대표는 아무런 죄가 없으니 그냥 게임 끝나버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아, 저렇게 상황을 보는 법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모든 일은 사필귀정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독 안에 든 쥐입니다. 근데 이 독 안에든 쥐들이 좀 독특합니다. 보통 이 정도 상황이 되면 그 쥐들이 기가 죽는데, 기가 잘 안 죽고 목이 뻣뻣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관되게 가겠다고 큰소리치는 걸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보통 독 안에 든 쥐들이 기가 죽어야 할 때 기가 안 죽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대단히 용맹무쌍한 쥐거나, 아니면 아예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는 극심하게 멍청한 쥐거나 둘 중 어떤 경우입니까?
오늘 아침, 저희가 조국혁신당에게도 초심을 모아서 함께 가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오늘 낮 천준호 의원님과 제가 조국혁신당의 신장식의원님, 서왕진 의원님을 만나서 “시민사회가 이제 생각들을 모으고 있는데, 시민들이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거리의 광장에 나가자'고 지난주부터 나오시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광장의 공간을 우리가 앞장서서 열어드릴 때가 된 것 같다. 힘을 합치자” 이런 제안을 했고, 지난주 집회에 이어서, 다다음 주 16일은 아예 다 같이 정당들이 연대해서 함께 총 결집하는 집회를 만들자는것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함께 여러 야당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을 조국혁신당에서 먼저 발표를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광장에서,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는 시민들과 함께 모여서 거리에서 노래부르고 행진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진보당의 대표들께서 다 오셔서 연대사를 하기로 했고, 조국 혁신당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오셔서 연대사를 하면 그 자체가 이미 연대이고, 연대는 시작된 것입니다. 함께 오실 분들, 검토하고 계신 분들, 야당의 지도자들, 함께 할 야당들 모두 잘 싸워 나가라 하는 격려의 박수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오늘 어디서 공유 받은 정보를 하나 공유하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윤석열 & 김건희 괄호 퇴진송 이렇게 돼 있는 곡이 있습니다. 유튜브 보시면 세계 글로벌 히트송인 아파트에 맞춰서 퇴진해 퇴진해 퇴진해 등 드디어 우리 국민들의 창조적인 문화가 꿈틀거려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는 독안에 든 쥐를 잡을 것이고,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고 이 싸움을 끝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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