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 본부장 = 가천대와 한국외대, 한양대, 숙명여대에 이어 인천대와 전남대까지, 전국 대학가에 시국선언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남과 부산 지역의 교수들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립대학교인 전남대학교 교수 107명은 6일 ‘전남대학교 교수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국정 파탄의 책임자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시국 선언문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에 의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대통령 윤석열과 집권 세력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면서 국민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굴종적 한미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발언은 국가의 주권을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굴종적 외교 태도는 국익과 자주성을 무너뜨리며 국민들의 자존감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말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이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교수들은 최근 드러나고 있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 “대통령 후보 시기부터 취임 이후까지 대통령 윤석열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 명태균의 국정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친다”면서 “자고 나면 새로운 핵폭탄급 국정농단 사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것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인가?”라고 따졌다.
그리고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서울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사건, 채상병 사망 윗선 개입 사건 등 자신과 부인 등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눈을 감은 채, 공정과 상식을 팽개치고 있으며, 정치검찰을 앞세워서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교수들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위해 주권자인 국민이 나서야 한다”면서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시행하여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인천대 교수 44명도 이날 오전 하야 촉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엔 퇴임을 앞두고 '윤 대통령 이름이 찍힌 훈장은 받지 않겠다'고 밝힌 김철홍 교수는 "역사와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은 즉각 하야하라, 하야하라, 하야하라."고 외쳤으며, 교수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마침표가 찍힌 지 7년이 조금 지났는데, 또다시 아픈 역사가 반복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준호 경제학과 교수는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각종 관급공사와 관련된 불법과 부정의혹, 온갖 의전실수와 망신살을 멈출 줄 모르고, 이 나라를 일구고 지켜온 국민이 그렇게 우스운가?"라며 "왜 부끄러움과 자괴감은 국민의 몫이냐? 어퍼컷을 맞으며 끌려 내려오기 전에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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