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코스피 5000, 국민 모두의 재산 증가…연금 고갈 걱정 줄어”울산광역시 타운홀 미팅 “몰빵 성장 끝내고 5극3특 균형발전…AI·안전 함께 가야”..."조선업계 외국인 노동자 채용, 지역경제에 무슨 도움되나"[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으면 그만큼 우리 국민 모두의 재산이 늘어나는 일”이라며 주가 상승의 의미를 국민경제 전반의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국민연금 자산 확대를 강조하며 “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주가지수가 오르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국민연금이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기업 가치 상승으로 국민연금 자산이 약 250조 원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연금이 몇 년도에 고갈된다’, ‘연금 못 받고 죽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런 우려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최소한 지금 세대 다수는 연금 고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주가 하락 예측투자인) 인버스나 곱버스 투자로 손실을 본 분들도 있겠지만, 주가지수 상승 자체는 국민 전체의 자산이 커지는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저평가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제 성과와 함께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도 분명히 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바꾸기 위한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언급하며 “관성과 기득권 때문에 저항이 매우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누군가에게는 권한과 이익을 내려놓는 일이어서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강원·전북·제주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국가 발전 구조를 재편하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소위 ‘몰빵’하는 성장 정책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지방분권과 균형성장은 양보나 배려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전략”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수도권 집중의 한계도 직접 지적했다. “수도권은 집값 문제로 이미 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 지으려 해도 전력과 용수 부족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 대해서는 “AI 대전환을 선도해야 할 핵심 지역”이라며 “산업 경쟁력을 갖춘 울산에 집중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성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며 “경제 발전을 하더라도 사람이 죽지 않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현장에 가고 싶었지만 구조에 방해가 될까 봐 자제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확대로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광역 비자 제도의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타운홀미팅에 앞서 울주군 전통시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보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를 짧게 언급하며 “엄혹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며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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