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방문…리튬·원유·메르코수르 협력 '성과'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원유 수입 다변화·이중과세방지협정 타결…AI 공급망·남미 시장 확대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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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청와대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핵심광물과 에너지, AI 공급망, 방산, 검역,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신속하게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에 이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호르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가장 큰 성과는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인 리튬과 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다.
양국은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튬 탐사와 채굴, 정제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공동 투자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리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향후 구리 등 다른 핵심광물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한-아르헨티나 확대정상회담 모습 ©사진, 청와대 |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원유 도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천연가스와 원자력 분야까지 에너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동에 집중된 원유 수입 구조를 남미까지 다변화함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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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양국은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는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했으며,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약 2억8천만 명 규모의 남미 거대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를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하기 위한 협의도 추진하기로 하면서 K-푸드의 현지 진출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양국은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해 교역과 투자, 기업 애로사항, 시장 접근성, 핵심광물과 원유·가스, 원자력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방산, 우주, 남극, 보건, 문화·교육, 인적교류 등 미래 협력 분야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을 포함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순방 전체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미국 빅테크와 벤처캐피털 기업들과 AI 투자 및 기술 협력 기반을 구축했고,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에서는 반도체와 AI 산업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와 리튬, 구리 등 전략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브라질과는 핵심전략광물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와 세계 4위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각각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국가 간 공급망 협력을 제도화했다.
정부는 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칠레와는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논의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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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브라질과는 최근 1년 동안 다섯 차례 정상회담과 5개월 만의 상호 방문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했고, 아르헨티나와는 22년 만의 양자 방문으로 정상외교를 복원했다.
칠레와는 기후변화와 해양, 남극 협력, 2028년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이 메모리 반도체 강국을 넘어 글로벌 AI 공급망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한 의미 있는 외교였다"며 "정부는 남미 3개국과 합의한 내용이 구체적인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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