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굴포천에 검은 물질 넓게 퍼져…환경단체 “수질오염 여부 조사해야”녹색환경보전협회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관계기관 합동조사 필요” 3일 대장동 일대서 확인…악취 문제도 제기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일대 굴포천 수면에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의 물질이 넓게 퍼진 모습이 확인돼 수질오염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단법인 녹색환경보전협회 환경감시단은 지난 3일 오전 7시42분께 부천시 대장동 일대 굴포천을 현장 점검하던 중 수면에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 물질이 넓게 분포한 모습을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현장 사진에서는 교량 주변부터 하천 중앙부까지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으로 보이는 물질이 수면의 상당 부분을 덮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일부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수면과 검은 물질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모습도 확인된다.
협회는 해당 지역에서 비가 내린 이후 수질 이상과 악취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다며 정확한 발생 원인과 유입 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굴포천의 수질 및 환경관리 문제를 여러 차례 관계기관에 제기해왔다며 관리 주체나 업무 범위를 이유로 기관별 대응에 그치기보다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가 제시한 조사 항목은 ▲검은색 물질 시료 채취 및 성분 분석 ▲상·하류 수질 비교 ▲주변 배수로 및 우수토구 확인 ▲인근 산업시설 및 공사장 확인 ▲비점오염 저감시설 운영 실태 점검 ▲악취 발생 원인 조사 ▲오염원 및 유입 경로 추적 등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물질이 무엇인지 사진만으로 성분이나 오염원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공공수역에서 반복적으로 이상 현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검은색 물질이 실제 수질오염과 관련이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발생하거나 유입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의 현장조사와 함께 하천수 및 필요할 경우 퇴적물 등에 대한 시료 채취·분석을 통해 오염 여부와 발생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공공수역에서 오염이 의심되는 현상이 반복될 경우 단순한 물질 제거에 그치기보다 오염원의 발생 지점과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굴포천에서 확인된 검은색 물질과 악취 문제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반복적인 오염과 관련된 것인지는 향후 관계기관의 현장조사와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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